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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영국의 촬영감독 겸 영화감독. 그랜트 지(Grant Robert Gee)는 1964년 10월 24일 영국 남서부의 항구도시인 플리머스(Plymouth)에서 태어났다. 그는 옥스퍼드의 캐서린 칼리지(Catherine's College)에서 지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일리노이 대학(University of Illinoi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랜트 지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그룹인 라디오헤드(Radiohead)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사람만나는 것은 쉬운 일>(Meeting People Is Easy, 1998)을 연출하고 촬영까지 한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세계

1990년대 초반 그랜트 지는 마크 닐(Mark Neale) 감독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록 밴드인 유투(U2)의 주 텔레비전과 라디오(Zoo TV & Zoo Radio)에서 여러 편의 프로젝트를 작업했는데, 그중에는 엑스포 92(Expo '92)에서 영화와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기억의 궁전>(The Memory Palace) 같은 실험적인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도 있다. 그랜트 지는 2000년 들어서도 닐이 연출을 한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에서 촬영을 맡았다. 닐이 연출을 한 <이 구역의 지도는 없다>(No Maps for These Territories, 2000)는 사이버 펑크의 개척자인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북미 로드 여행을 다루고 있다. <더 빨리>(Faster, 2003)는 텔레비전에서 중계를 한 이후 모터사이클 그랑프리(MotoGP) 대회를 찍은 최초의 영화이고, 그 후속작인 <가장 빠른>(Fastest, 2011)은 2010년과 2011년도에 열린 MotoGP의 챔피언 결정전을 찍은 다큐멘터리인데,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가 내레이터를 맡았다. 그리고 최근에 찍은 <정점 찍기>(Hitting the Apex, 2015)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6명의 모터사이클 레이서들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그랜트 지는 1996년 프로그래시브 밴드인 스프키(Spooky)의 의뢰를 받아서 <화운드 사운드>(Found Sound)라는 27분짜리 단편영화를 연출했는데, 그들의 앨범의 몇 부분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작품은 퐁피두센터(Centre Georges Pompidou)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그는 실험적인 단편영화들을 여러 편 연출했는데, 원 닷 제로(the onedotzero)의 의뢰를 받은 <텔아비브 시 교향악단>(Tel Aviv City Symphony, 2003)과 벨벳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의 키보드였던 존 케일(John Cale)에 관한 영화인 <제이씨-03>(Jc-03, 2003), 그리고 러셀 말리펀트(Russell Maliphant)가 안무를 한 댄스영화 <토션: 비틀기>(Torsion, 2005) 등은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2007년 그랜트 지는 <웨스턴 랜드>(Western Lands)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는 ‘올드맨 오브 호이(Old Man Of Hoy)’라는 높은 바위산을 오르는 10분짜리 단편영화다.

2010년 11월 그랜트 지는 영국영상위원회(UK Film Council)의 펀딩을 받아서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베를린 체류 중에 행했던 뮤직 다큐멘터리인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커리어: 베를린의 데이빗 보위>(New Career In A New Town: David Bowie In Berlin, 2010)를 만들었다. 2011년 그랜트 지는 <페이션스: 세발드 이후>(Patience: After Sebald, 2012)라는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는데, 세발드가 쓴 『토성의 고리』(The Rings of Saturn)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밴쿠버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와 뉴욕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에서 상영되었다.

영화사적 평가

그랜트 지는 <사람만나는 것은 쉬운 일>(Meeting People Is Easy, 1998)을 비롯해서 <제이씨-03>(Jc-03, 2003)와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2007) 등과 같은 일련의 다큐멘터리들을 연출하고 촬영까지 겸함으로써 유명해졌다. 특히 그는 <조이 디비전>으로 2007년 씨피에이치:디오엑스(CPH:DOX)에서 사운드 비전 상(Sound & Vis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목록

(촬영)
<사람만나는 것은 쉬운 일>(Meeting People Is Easy, 영국, 1998, 다큐멘터리) Grant Gee 연출
<이 구역의 지도는 없다>(No Maps for These Territories, 영국, 2000, 다큐멘터리) Mark Neale 연출
<원 닷 티비 글로벌>(Onedottv Global, 영국, 2001, TV 시리즈)
<제이씨-03>(Jc-03, 영국, 2003, 다큐멘터리/단편) Grant Gee 연출
<더 빨리>(Faster, 미국/스페인, 2003, 다큐멘터리) Mark Neale 연출
<스콧 워커: 세기의 30인>(Scott Walker: 30 Century Man, 영국/미국, 2006, 다큐멘터리) Stephen Kijak 연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영국/미국, 2007, 다큐멘터리) Grant Gee 연출
<롤링 스톤즈의 엑사일>(Stones in Exile, 영국/미국, 2010, 다큐멘터리) Stephen Kijak 연출
<가장 빠른>(Fastest, 미국, 2011, 다큐멘터리) Mark Neale 연출
<첫 단계 만들기>(Making First Steps, 영국, 2012, TV 영화/다큐멘터리) Grant Gee 연출
<정점 찍기>(Hitting the Apex, 미국, 2015, 다큐멘터리) Mark Neale 연출

(연출)
<화운드 사운드>(Found Sound, 영국, 1996, 다큐멘터리/단편)
<라디오헤드: 7 텔레비전 커머셜>(Radiohead: 7 Television Commercials, 영국/미국, 1998, 뮤직비디오) Magnus Carlsson, Paul Cunninghamn 외 공동연출
<사람만나는 것은 쉬운 일>(Meeting People Is Easy, 영국, 1998, 다큐멘터리)
<블루의 베스트>(The Best of Blur, 영국, 2000, 뮤직비디오) Dave Balfe, Dwight Clarke 외 공동연출
<제이씨-03>(Jc-03, 영국, 2003, 다큐멘터리/단편)
<텔아비브 시 교향악단>(Tel Aviv City Symphony, 영국, 2003, 단편)
<토션: 비틀기>(Torsion, 영국, 2005, 단편)
<조이 디비전>(Joy Division, 영국/미국, 2007, 다큐멘터리)
<웨스턴 랜드>(Western Lands, 영국, 2007, 단편)
<뱅의 씨오리 라이브 트레일러>(Bang Goes the Theory Live Trailer, 영국, 2009, TV 영화)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커리어: 베를린의 데이빗 보위>(New Career In A New Town: David Bowie In Berlin, 영국, 2010, 다큐멘터리)
<페이션스: 세발드 이후>(Patience: After Sebald, 영국, 2012, 다큐멘터리)
<첫 단계 만들기>(Making First Steps, 영국, 2012, TV 영화/다큐멘터리)
<추억의 순수>(Innocence of Memories, 영국, 2015,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