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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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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릭와이

다른 표기 언어 Yu Lik-wai , 余力爲 , Yu Lik Wai Ne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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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66년 8월 12일, 홍콩
수상 제6회 스페인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촬영상(<세계>), LA비평가협회 촬영상(<스틸라이프>)
데뷔 <소무>(小武, 1997)

요약 유릭와이는 중국의 촬영감독 겸 영화감독이다.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촬영으로도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으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지아장커 감독의 거의 모든 영화를 촬영한 촬영감독이자 함께 중국 영화현실을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하는 영화적 동지이며, 자신이 연출한 몇 편의 작품을 통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여 연출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중국의 뛰어난 영화인이다.

유릭와이

Yu Lik-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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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중국의 촬영감독, 영화감독. 1966년 홍콩 출생. 본토에서 홍콩 신계(新界)로 이주해 정착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벨기에 국립영화학교인 ‘인사스(INSAS)’를 졸업했다. 1995년, 첫 단편 <원평>(Yuanping)의 촬영과 연출을 맡으며 영화계에 들어섰다. 장편으로는 지아장커의 <소무>(小武, 1997)의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작품세계

유릭와이의 첫 단편 <원평>(Yuanping, 1995)은 한때 경극배우로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 조그만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삼류가수로 전락하여 과거의 영광을 다시 꿈꾸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해 홍콩 독립영화비디오협회로부터 은상을 받았다.

1996년 홍콩으로 귀국한 이후 지아장커(賈樟柯)를 만나 함께 독립영화사인 ‘후통영화제작사’를 설립하고 벨기에영화국과 홍콩예술발전국의 기금으로 단편영화 <아름다운 영혼>(美丽的魂魄, 1996)의 촬영을 맡으며 촬영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연출보다는 주로 촬영감독으로 활동하여 1997년 수많은 세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지아장커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작품인 <소무>(小武)를 촬영했다. 이 영화는 급격한 자본주의화 속에 변화하는 샨시성의 한 지역을 배경으로 가난한 소매치기 남자의 일상을 통해 현대중국사회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대부분 비전문 배우를 기용하여 정교한 세트나 특별한 영화적 연출 없이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가감 없이 일상의 모습을 거친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촬영한 이 작품 이후 유릭와이는 지아장커의 거의 모든 영화들을 함께 작업했다.

1998년에는 허안화(許鞍華) 감독의 <천언만어>(千言萬語)의 촬영을 맡았고, 단편 다큐멘터리 <네온의 여신>(Neon Goddesses, 1998)을 직접 연출하여 홍콩 독립단편영화상을 수상했다. 다음해에는 양가휘(梁家辉) 주연의 <천상인간>(天上人間, 1999)에서 직접 연출을 맡으며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홍콩의 뒷골목에서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홍콩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으로 유릭와이는 그 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한 홍콩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 수상과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을 받는 등 신인감독으로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연출력까지 인정을 받게 되었다.

2000년에는 지아장커 감독의 <플랫폼>(站台)을 촬영했다. 문화대혁명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1979년부터의 10년간 샨시성 펀양의 한 작은 마을의 문예선봉단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사회를 솔직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 작품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을 수상했고 유릭와이 감독은 촬영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역량까지 선보였다.

2002년에 촬영한 <임소요>(任逍遙)는 탈출구 없이 희망 없는 현재를 살아가는 중국 젊은이들의 암울한 일상을 통해 과도기의 중국을 가감 없이 드러낸 작품으로, 전작들처럼 다큐멘터리적 기법의 핸드헬드와 거리두기를 통해 한층 사실적으로 영화의 주제를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2003년에는 자신이 직접 <명일천애>(明日天涯)를 연출했다. 한국의 배우 조용원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했고 한국에서도 일부 촬영을 했던 이 작품은 종말 이후의 디스토피아적 세계의 이미지를 탁월하고 섬세하고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2003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초청되었다.

2004년에 촬영을 맡은 지아장커의 <세계>(世界)는 변화하는 중국사회 속에 살아가는 청춘들의 불안과 소외감을 통해 근대화가 남긴 상처를 다룬 영화이다. 전작들의 거친 영상과는 달리 화려한 색채와 사운드,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주는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이 작품에서 유릭와이는 유려한 영상미로 주제를 잘 표현해냈고 결국 이 작품은 베니스영제에 황금사자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많은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제6회 스페인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서는 촬영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한 ‘디지털 삼인삼색 2004’(Digital Short Films By Three Filmmakers)에서 한국의 봉준호, 일본의 이시이 소고(石井岳龍) 감독과 함께 만든 옴니버스 영화에 참여했다. 그 중 유릭와이는 가상의 황량한 지하도시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남자가 댄스홀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방랑자 여성을 만나는 이야기를 무성영화 형식으로 만든 30분짜리 단편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Dance With Me To The End Of)를 연출했다.

2005년에는 홈리스에 관한 4분짜리 뮤직비디오 <세레모니>(Ceremony)를 연출했고 2006년에는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三峽好人)와 다큐멘터리 <동>(東)의 촬영을 맡았다. 정부의 삼협댐 건설로 수몰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난 산샤 지구에 각각 남편과 아내를 찾기 위해 온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스틸라이프>에서 유릭와이는 정물화를 보는 듯한 롱테이크 기법으로 리얼리즘을 강화하고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화면의 원근감 보다는 주로 수평트래킹의 움직임으로 회화적인 형식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LA비평가협회 촬영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지아장커의 다큐멘터리 <무용>(無用)의 제작과 촬영을 맡았다. 지아장커의 예술가 3부작 중 1편인 <동>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중국의 패션디자이너 ‘마케’의 의상 제작 과정을 통해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베니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작품에서 유릭와이는 철저하게 계획된 카메라 위치와 움직임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혼돈할 정도로 유연하고 독특한 촬영을 통해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

2007년 장양(张扬) 감독의 영화로 친구의 시체를 둘러메고 고향까지 데려다 주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인 <낙엽귀근>(落葉歸根)의 촬영을 맡아 절제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준 화면을 만들어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08년에 촬영을 맡은 지아장커의 <24 시티>(二十四城記)는 쓰촨성 군수산업도시였던 청두(成都)에 있는 과거의 군수공장에서 실제로 일했던 5명의 노동자들과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이미 보여준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출된 작품으로 유릭와이는 고정되어 느릿느릿 움직이며 인물을 탐색하듯 하는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변화하는 공간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포착해내고 있다.

2008년 자신의 연출작 <플라스틱 시티>(蕩寇)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브라질 상파울로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뒷골목의 보스에게 입양된 한 일본계 브라질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아장커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일본의 오다기리조(小田切譲)와 중국의 황추생(黃秋生)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에서 유릭와이는 강렬한 색감과 다채로운 촬영기법, 이국적인 사운드와 현란하고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로 극단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지만 지나치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桃姐)의 촬영을 맡아 따뜻하고 정감 있는 화면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

2013년에는 지아장커 감독의 <천주정>(天注定)을 촬영을 맡았다. 이 작품은 급변하는 중국사회 속에서 벼랑에 내몰린 인간의 폭력적 본성을 다룬 수작으로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작품에서 유릭와이는 폭력적 주인공으로 등장한 네 사람의 내면의 다양한 감정선을 포착해내는 섬세한 화면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감독의 의도를 잘 표현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도 지아장커와 함께 <산하고인>(山河故人, 2015)을 촬영한 바 있다.

작품목록

<원평>(Yuanping, 1995, 단편 다큐멘터리, 연출/촬영)
<아름다운 영혼>(美丽的魂魄, Beautiful soul, 1996, 단편, 촬영)
<소무>(小武, Pickpocket, 홍콩/중국, 1997, 촬영)
<천언만어>(千言萬語, Ordinary Heroes, 1998, 촬영)
<네온의 여신>(Neon Goddesses, 홍콩, 1998, 단편 다큐멘터리, 연출/촬영)
<회색시간>(L’heure grise, The gray hour, 벨기에, 1999, 단편, 촬영)
<천상인간>(天上人間, Love Will Tear Us Apart, 1999, 연출/각본)
<천언만어>(千言萬語, Ordinary Heroes, 홍콩, 1999, 촬영)
<플랫폼>(站台, Platform, 홍콩/중국/일본/프랑스, 2000, 촬영)
<공공장소>(公共場所, In Public, 2001, 단편 다큐멘터리, 촬영)
<임소요>(任逍遙, Unknown Pleasures, 한국/프랑스/일본/중국, 2002, 촬영)
<명일천애>(明日天涯, All Tomorrow’s Parties, 2003, 연출/촬영)
<세계>(世界, The World, 중국/일본/프랑스, 2004, 촬영)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Dance With Me To The End Of Love, 한국, 2004, 공동연출)
<세레모니>(Ceremony, 홍콩, 2005, 단편, 연출)
<스틸 라이프>(三峽好人, Still Life, 중국/홍콩, 2006, 촬영)
<동>(東, Dong, 2006, 홍콩/중국, 다큐멘터리, 촬영)
<이모의 포스터모던 라이프>(媽的後現代生活, The Postmodern Life Of My Aunt, 홍콩/중국, 2006, 촬영)
<낙엽귀근>(落葉歸根, Getting Home, 중국/홍콩, 2007, 촬영)
<무용>(無用, Useless, 2007, 다큐멘터리, 촬영/제작)
<24 시티>(二十四城記, 24 City, 중국/홍콩/일본, 2008, 촬영)
<플라스틱 시티>(蕩寇, Plastic City, 브라질/중국/홍콩/일본, 2008, 연출/각본)
<유다리아일호>(維多利亞壹號, Dream Home, 홍콩, 2009, 촬영)
<상해전기>(上海傳奇, I Wish I Knew, 중국, 2010, 다큐멘터리, 촬영)
<러브 앤 비즈니스>(花, Love and Bruises, 중국/프랑스, 2011, 촬영)
<심플 라이프>(桃姐, A Simple Life, 홍콩, 2011, 촬영)
<상하이, 아이 러브 유>(Shanghai, I Love You, 2011, 촬영)
<비러브드>(Beloved, 중국, 2012, 촬영)
<망료거동니>(忘了去懂你, Forgetting to Know You, 중국, 2013, 촬영)
<천주정>(天注定, A Touch of Sin, 중국/일본/프랑스, 2013, 촬영)
<산하고인>(山河故人, Mountains May Depart, 중국/프랑스, 촬영,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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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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