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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김명용(金明容 / Kim Myeong-yong)은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이다. 1938년 1월 7일생으로, 한국 무협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의 <수색대>(1964)에서 연출부를 지냈으며, 김시현 감독의 <수라문의 혈투>(1967), <필살의 검>(1969), <내일 있는 우정>(1970), <황금독수리>(1971) 등에서 조감독 생활을 했다. 이후, 김명용은 정창화 감독과 함께 홍콩으로 진출했는데, 1980년대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작품세계

홍콩으로 진출한 김명용은 1973년 홍콩과의 합작영화 <하남별곡>을 연출하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하남별곡>은 명나라 말 조선을 배경으로 한 역사 무협물로, 허국과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이다. 명나라 말엽 하남왕은 공녀마을로 추방된 취하를 만나기 위해 미행을 나가는데 마을에 도착한 왕은 취하가 징발되어 간 것을 알게 되고, 고을 부사가 왕의 암행을 빙자하여 백성을 괴롭혔다는 것을 알고는 부사와 악질관속들을 삭탈관직시키고, 취하와 취하의 약혼자 일청을 짝 지워준다는 내용이다. 이후, 김명용은 액션 무협영화를 연이어 연출했다. <위험한 영웅>(1974), <쌍용비객>(1977), <소림관문돌파>(1978) 등은 김명용의 연출작이다.

하남별곡

Hanambyeo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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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74년 작인 <위험한 영웅>은 당시 인기상승 중이던 두 여배우, 김창숙과 우연정이 홍콩과 한국에서 촬영한 영화였다. 김창숙과 우연정은 정창화 감독의 소개로 홍콩에 진출해 골든하베스트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영화에 출연했다. <위험한 영웅>은 개봉 당시에는 김명용 감독의 영화로 알려졌으나 이후 오우삼 감독의 연출작임이 밝혀졌다. <위험한 영웅>은 국내에 최초로 개봉된 오우삼 감독의 영화였으며, 홍콩에서는 <여자태권군영회>(女子跆拳群英會 | The Dragon Tamers)란 제목으로 1975년에 개봉했다. 1978년 작 <소림관문돌파>는 찬사오팽과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소림관문돌파

The Legendary Str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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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적 평가

김명용은 1970년대 정창화 감독과 더불어 홍콩에 진출해 한국형 무협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다. 사사 받았던 정창화, 김시현 감독의 영향 때문인지 김명용은 일관되게 액션 무협 영화를 연출했다. 그의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홍콩 무협 영화의 막대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비평적으로는 좋은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작품목록

<수색대>(The Search Unit, 한국, 1964, 조연출)
<수라문의 혈투>(A Bloody Fight of SuraMoon, 한국, 1967, 조연출)
<필살의 검>(Sword, 한국, 1969, 조연출)
<내일있는 우정>(Friendship of Hope, 한국, 1970, 조연출)
<황금독수리>(The golden eagle, 한국, 1971, 조연출)
<하남별곡>(Hanambyeolgok, 홍콩/한국, 1973, 공동연출)
<위험한 영웅>(A dangerous hero, 홍콩/한국, 1974, 공동연출)
<쌍용비객>(Secret Agent, 홍콩/한국, 1977)
<소림관문돌파>(The Legendary Strike, 홍콩/한국, 1978, 공동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