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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세계

사진작가 그룹 'f/64'의 일원이었던 윌라드 반 다이크는 에드워드 웨스턴과 도제시절을 함께 보냈으며, 1933년에는 두 사람이 함께 뉴 멕시코로 사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f/64' 그룹은 그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심도가 깊은 사실적인 영상을 추구했다. 세밀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추구했던 이 그룹의 작가들은 가공되지 않은 직접적인 사진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었다. 자연, 인간, 공장, 그림자 등을 주제로 삼았던 반 다이크의 작품들은 "순수한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반 다이크는 1934년 캐나다에서 실험적 단편영화 <손>(hands)을 연출하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손>은 정부의 실업구제정책을 소재로 한 영화로 열심히 일하는 손과 게으름 부리는 손을 비교 묘사한 작품이다. 뉴욕으로 이주한 직후인 1938년 경부터 반 다이크는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한다. 1938년에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페어 로렌츠(Pare Lorentz)의 영화 <강>(The River)의 촬영을 담당했으며, 이듬해인 1939년에는 랄프 스타이너(Ralph Steiner)와 더불어 다큐멘터리 영화 <도시>(The City)를 연출한다. 1948년에는 동료인 에드워드 웨스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사>(The Photographer)를 발표했다.

영화사적 평가

사진과 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던 윌라드 반 다이크는 사회적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졌고, 실직 노동자와 가족 등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의 영화 속에 담아냈다. 이로 인해 매카시즘이 창궐하던 1950년대에는 부당한 탄압에 직면하기도 했다. 1978년 반 다이크는 영화예술 발전에의 공로를 인정받아 조지 이스트먼상(George Eastman Award)을 수상했다.

작품목록

<손> (Hands, 캐나다, 1934, 단편)
<강> (The River, 미국, 1938, 단편, 촬영)
<도시> (The City, 미국, 1939, 단편)
<계곡 마을> (Valley Town, 미국, 1940)
<이것이 내일이다> (This Is Tomorrow, 미국, 1943, 단편)
<당신의 밴조 연주를 듣고> (To Hear Your Banjo Play, 미국, 1947, 단편)
<의학으로의 여행> (Journey Into Medicine, 미국, 1947)
<사진사> (The Photographer, 미국, 1948, 단편)
<이 매력적인 커플> (This Charming Couple, 미국, 1950, 단편)
<행복을 위한 선택> (Choosing for Happiness, 미국, 1950, 단편)
<아메리칸 프론티어> (American Frontier, 미국, 1953, 단편)
<외로운 밤> (The Lonely Night, 미국, 1954)
<20세기의 미국> [The Twentieth Century, 미국 (8 episodes)]
<아일랜드: 눈물과 미소, 1편> (Ireland: The Tear and the Smile, Part 1, 미국, 1961 TV다큐멘터리)
<아일랜드: 눈물과 미소, 2편> (Ireland: The Tear and the Smile, Part 2, 미국, 1961 TV다큐멘터리)
<스웨덴: 파라다이스에 문제가 있습니까? 1편> (Sweden: Trouble in Paradise? Part 1, 미국, 1961 TV다큐멘터리)
<스웨덴: 파라다이스에 문제가 있습니까? 2편> (Sweden: Trouble in Paradise? Part 2, 미국, 1961 TV다큐멘터리)
<그래서 그 남자는 자유롭다> (So That Men Are Free, 미국, 1962 TV다큐멘터리)
<팝 뷰얼, 후지어 엣 더 프런트> (Pop Buell, Hoosier at the Front, 미국, 1965, TV다큐멘터리)
<메콩 길들이기> (Taming of the Mekong, 미국, 1965 TV다큐멘터리)
<농부, 풍년 아니면 흉작> (The Farmer, Feast or Famine, 미국, 1965, TV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