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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45년 03월 03일, 퀸즈랜드 친칠라, 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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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07년 아카데미시상식 최우수장편애니메이션상 <해피 피트>(Happy Feet, 공동연출), 2016년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후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6년 AFI시상식 작품상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
데뷔 | 1979년 <매드 맥스>(Mad Max) |
요약 호주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 그리스 계 이민자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으며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시드니 멜버른 대학에서 개최한 영화제작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79년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쓴 영화 <매드맥스>(Mad Max)를 만들며 영화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호주 뉴 웨이브’를 이끈 감독 중 한명인 조지 밀러는 호주 출신의 감독 중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호주의 영화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시드니 영화제, AFI, 브리즈번영화제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또한 제작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여 1996년에는 호주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생애와 이력
1945년 호주의 퀸즈랜드에 있는 친칠라(Chinchilla)에서 그리스 계 이민자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으며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이어 시드니 멜버른 대학에서 개최한 영화제작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영화작업을 시작했고 영화제작워크숍에서 만든 단편영화 <영화 속에서의 폭력, 제1장>(Violence in the Cinema, 1971)으로 AFI(Australian Film Institute)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1972년에 프로듀서 바이런 케네디(Byron Kennedy)와 조지 밀러 감독이 '케네디 밀러 프로덕션 (Kennedy Miller Productions)'을 공동설립했다. 의대 졸업 후 시드니에 있는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수술대 위에서 필름을 편집해가며 단편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결국 외과의사의 타이틀을 벗어버리고 1979년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쓴 영화 <매드맥스>(Mad Max)를 만들며 영화감독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작품세계
조지 밀러가 의사로 일하며 모은 35000달러의 초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매드 맥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블록버스터에 맞먹는 흥행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를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하였다. 또한 당시 아직 무명 배우이던 멜 깁슨(Mel Gibson)도 이 영화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하여 할리우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1981년 <매드 맥스 2>(Mad Max 2), 1985년의 <매드 맥스 3>(Mad Max Beyond Thunderdome), 2015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로 이어지는 <매드 맥스> 시리즈를 계속 만들어 낸 감독은 당대의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를 굳혔다.
<매드 맥스>는 핵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물과 식량, 연료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지구에서 약탈자와 무법자들이 판치는 포스트 묵시록적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이후에 나오게 된 SF 작품들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서부영화, SF, 필름 누아르 등 온갖 장르에서 따온 다양한 요소들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기발하고 독창적인 이 영화는 당시 아직 변방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던 호주 영화를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효과적인 음향과 박진감 넘치고 세련되게 연출된 차량 추격씬은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하였다.
1편의 큰 성공 이후 월등히 커진 투자금액으로 만들어진 <매드 맥스 2>에서는 1편에서 감독이 적은 예산으로 인해 겪어야했던 여러 가지 제한을 뛰어넘어 포스트 묵시록적인 세상을 자신의 방식대로 유감없이 표현해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과 영상적 매력을 비평과 흥행의 양쪽에서 인정받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두 편의 <매드 맥스>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감독은 할리우드의 전격적인 신뢰를 받게 되어 조 단테(Joe Dante),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등과 함께 TV시리즈 <환상특급>(Twilight Zone)의 극장판 옴니버스 장편영화 <환상특급: 더 무비>(Twilight Zone: The Movie)의 네 번째 에피소드 <20,000 상공의 악몽>(Nightmare at 20,000 Feet)편의 연출을 맡게 된다.
1985년에 만들어진 <매드 맥스 3>은 전작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으며 기존의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는데 이는 감독의 오랜 친구이자 ‘매드 맥스 시리즈의 프로듀서였던 바이론 케네디가 3편의 촬영지를 물색하다가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이후 다분히 의욕을 상실한 감독이 자신은 액션 장면에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다른 감독에게 맡겨서 완성하게 한 것에도 연유가 있다.
1987년에 만들어진 <이스트윅의 악녀들>(The Witches of Eastwick)은 이스트윅이란 작은 마을에 악마가 찾아와 세 여성을 유혹하여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한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잭 니콜슨(Jack Nicholson), 미셸 파이퍼(Michelle Pfeiffer),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페미니스트적 성격을 지닌 코믹 판타지물인 이 작품에서도 특수효과를 잘 활용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잘 드러나 이후 아카데미 음악상과 사운드 부분 노미네이트와 LA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만들면서 할리우드적인 제작방식에 환멸을 느낀 감독은 고향인 호주로 돌아가 작은 규모의 영화들을 만들게 된다.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1992)은 조지 밀러가 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휴먼 드라마다. 닉 놀테(Nick Nolte)와 수잔 서랜든이 함께 출연한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의 약을 찾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전형적인 휴먼드라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95년에는 영국의 교사 출신 작가 딕 킹 스미스(Dick King Smith)의 동화 「양치기 돼지」를 영화화한 크리스 누난(Chris Noonan)감독의 첫 감독 데뷔작 <꼬마돼지 베이브>(Babe)에 공동 각본가 겸 제작자로 참여하였다. 1996년, 이 영화는 총 7개의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라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고,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색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의 후보에도 올랐다. 1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꼬마돼지 베이브 2>(Babe: Pig in the City, 1998)에서는 조지 밀러 자신이 직접 감독을 맡아 1999년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의 팝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해피 피트>(Happy Feet)를 워렌 콜멘(Warren Coleman), 쥬디 모리스(Judy Morris)와 공동으로 연출하였다. 노래로 구애하는 펭귄 왕국에서 춤을 사랑하는 한 펭귄이 광활한 얼음대륙을 건너 특별한 여행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 2007년, 아카데미 베스트 애니메이션 부문에 오스카상과 영국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영화비평가협회에서도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후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시각적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해피 피트 2>(Happy Feet Two, 2011)를 게리 에크(Gary Eck),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eers)와 공동으로 연출하였다.
2015년 조지 밀러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로 화려하게 할리우드로 귀환한다. 이 영화는 떠돌이 맥스가 퓨리오사라는 인물을 도와 독재자 임모탄을 제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주하는 자동차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답게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처음부터 에너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폭주하기 시작한다. 압도적인 자동차 추격전, 헤비메탈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트랙 등은 관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이 영화가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세계의 모습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맥스보다 더 주목받은 존재는 퓨리오사라는 인물이다. 모성애에 육체적 강인함마저 갖춘 퓨리오사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리플리 이후 등장한 최강의 여전사다. 복수심에 불탄다는 점에서 그녀는 맥스와 같은 종류의 인물이다. 하지만 맥스가 희망 따위는 믿지 않는 인물이라면, 퓨리오사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두 인물이 충돌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전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긴장을 선사한다. 전 세계적으로 3억 3천만불 이상으로 벌어들인 이 영화는 2016년 흑백버전으로 재개봉되기도 했다.
영화사적 평가
‘호주 뉴 웨이브(Australian New Wave)’를 이끈 감독 중 한명으로 불리는 조지 밀러는 호주 출신의 감독 중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호주의 영화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시드니 영화제, AFI, 브리즈번영화제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또한 호주에 스튜디오를 짓고 제작자로도 지속적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여 1996년에는 호주 영화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하였다.
작품목록
<영화 속에서의 폭력, 제1장>(Violence in the Cinema, Part 1, 호주, 1971, 단편)
<세인트 빈센트의 리뷰 필름>(St. Vincent’s Revue Film, 호주, 1971, 단편)
<매드 맥스>(Mad Max, 호주, 1979)
<매드 맥스 2>(Mad Max 2, 호주, 1981)
<더 디스미설>(The Dismissal, 호주, 1983, TV미니시리즈)
<환상특급: 더 무비>(Twilight Zone: The Movie, 호주, 1983, 옴니버스)
<바디라인>(Bodyline, 호주, 1984, 제작, TV미니시리즈)
<더 라스트 배스천>(The Last Bastion, 호주, 1984, TV미니시리즈)
<더 카우라 브레이크아웃>(The Cowra Breakout, 호주, 1984, 제작, TV미니시리즈)
<매드 맥스: 썬더돔>(Mad Max: Beyond Thunderdome, 호주, 1985, 공동연출)
<이스트윅의 악녀들>(The Witches of Eastwick, 미국, 1987)
<더 리들 오브 더 스틴슨 >(The Riddle of the Stinson, 호주, 1987, 제작, TV용 영화)
<베트남>(Vietnam, 호주, 1987, 제작, TV미니시리즈)
<사랑하기엔 아직 일러요>(The Year My Voice Broke, 호주, 1987, 제작)
<더 더티워터 다이너스티>(The Dirtwater Dynasty, 호주, 1987, 제작, TV미니시리즈)
<더 클린 머신>(The Clean Machine, 호주, 1988, 제작, TV용 영화)
<전쟁의 파편: 데미언 피어 스토리>(Fragments of War: The Story of Damien Parer, 호주, 1988, 제작, TV용 영화)
<방콕 힐튼>(Bangkok Hilton, 호주, 1989, 제작, TV미니시리즈)
<죽음의 향해>(Dead Calm, 호주, 1989, 제작)
<청춘 기숙사>(Flirting, 호주, 1991, 제작)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미국, 1992)
<꼬마돼지 베이브>(Babe, 호주/미국, 1995, 제작)
<비디오 풀 포 러브>(Video Fool for Love, 호주, 1996, 제작)
<꿈꾸는 4만년>(40,000 Years of Dreaming, 호주/영국, 1997, 다큐멘터리)
<꼬마돼지 베이브 2>(Babe: Pig in the City, 호주, 1998)
<해피 피트>(Happy Feet, 호주/미국, 2006, 공동연출)
<해피 피트 2>(Happy Feet Two, 호주, 2011, 공동연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호주/미국,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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