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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

다른 표기 언어 Juan Carlos Tabí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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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43년, 쿠바
수상 199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딸기와 초콜릿>(Fresa y chocolate, Strawberry and Chocolate), 1995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관타나메라>(Guantanamera), 2012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하나바에서 7일>(7 días en La Habana, 7 Days in Havana)
데뷔 1985년 <주택교환>(Se permuta, House For Swap)

요약 쿠바의 영화감독.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는 쿠바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쿠바영화예슬산업연구소(ICAIC)를 에서 거장 토마스 구티아레즈 아레아 감독의 제자였으며, 그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면서 ICAIC의 2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혔다.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를 만든 그는 특히 코미디에서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다. 영화 연출만이 아니라 연극 <라 뻬르무타>(La Permuta)의 극작가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

Juan Carlos Tabío

ⓒ 다음무비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애와 이력

쿠바의 영화감독. 1943년 쿠바의 아바나에서 태어났다. 쿠바혁명 이후에 탄생하여 쿠바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쿠바영화예슬산업연구소(ICAIC)에서 초기 활동을 주도했던 쿠바영화계의 거장 토마스 구티아레즈 아레아 감독의 제자였으며, 그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면서 ICAIC의 2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혔다. 이후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단편영화를 만든 그는 특히 코미디에서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다.

작품세계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는 1985년 쿠바 영화인들에 대한 풍자를 통해 그들의 위선과 가식을 철저히 파헤치고 있는 아레아의 작품 <어느 정도까지>(Up to a Certain Point)에서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쿠바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같은 해 자신의 희곡을 기초로 해서 만든 <주택교환>(House For Swap, 1985)을 발표함으로써 장편영화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가벼운 코미디풍으로 유머와 아이러니를 섞어 중산층의 현실을 풍자한 작품 <프랍 혹은 삶에 대한 강한 두려움, 1988)을 만들어 평단과 관객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이웃에 사는 두 가족의 사소한 대립을 통해 쿠바사회에 만연된 관료주의와 경직된 사회주의, 인종주의 등의 문제점들을 블랙코미디 기법으로 고발하였으며, 사회주의권이 붕괴할 무렵 쿠바 사회의 현실을 너무도 실제적으로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바의 비평가들은 희극풍의 형식과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스승 아레아 감독의 <어느 관료주의자의 죽음>(La Muerte de un burócrata, 1966)과 비교하기도 하며, <버라이어티>지는 “최근 10년간 최고의 쿠바영화”라고 평한 바 있다.

<딸기와 초콜릿>

Strawberry and Chocolate, Fresa y choco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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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아레아 감독과 함께 <딸기와 초콜렛>((Fresa y chocolate, 1994)을 공동 연출하여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세넬 파스(Senel Paz)의 단편 소설 「늑대, 숲, 그리고 새로운 인간」(El bosque, el lobo y el hombre nuevo)에 바탕을 두고 제작되었으며 동성애와 매춘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쿠바영화이다. 쿠바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탄압이 절정에 달했던 1979년을 배경으로 학교에서 우연히 만난 공산당 청년단원을 사랑하는 게이와 그의 사랑에 갈등하는 쿠바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쿠바현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예술가로서의 고민을 잘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평단과 흥행 양쪽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1995년, 쿠바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고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은곰상을 수상했다.

<관타나메라>

Guantan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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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작 <코끼리와 자전거>(El elefante y la bicicleta)는 영화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외딴섬에 영화가 들어오면서 섬주민들의 생활이 변해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영화로 최근의 쿠바영화계를 스스로 진단한 코미디물이다. 1995년에는 역시 아레아 감독과 공동연출로 쿠바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호세 마르티(José JULIAN MARTI)의 시에 붙인 아름다운 노래의 제목이면서 미군에게 강점당한 땅인 ‘관타나모’의 여인이란 뜻을 갖고 있기도 한 <관타나메라>(Guantanamera, 1995)를 만들어 그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그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다. 2000년에 만든 <웨이팅 리스트>(Lista de espera)는 아르투로 아랑고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어느 작은 마을의 외곽에 자리 잡은 버스 터미널에서 고장난 버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내용을 대중적인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코미디와 판타지 등 여러 장르가 뒤섞인 이 영화는 1990년대 쿠바사회의 현실적 고민을 신랄하게 풍자함과 동시에 극중극의 판타지 형식을 통해 가난한 삶에 찌든 쿠바 민중들 마음 한구석에 숨어 있는 희망을 따뜻한 휴머니즘적 시선으로 잘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세계 비평계의 호평과 함께 2000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다. 2012년에는 일곱 명의 감독이 아바나에 모여 각자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관한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장편영화 <아바나에서 7일>(7 días en La Habana)에서 <절망의 달콤쌉쌀함>이란 단편으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제65회 칸영화제 ‘주목할 시선’에서 소개되었다.

영화사적 평가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는 토마스 구티아레즈 아레아 감독 등 쿠바혁명 후에 활동한 1세대 신영화운동의 감독들을 계승한 쿠바의 중견 감독이다. 그는 특히 코미디 영화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점차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영화 연출만이 아니라 연극 <라 뻬르무타>(La Permuta)의 극작가로도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품목록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 쿠바, 1973, 단편)
<솔레다 브라보>(Soledad Bravo, 쿠바, 1974, 단편 다큐멘터리)
<치쵸 이바네>(Chicho Ibáñez, 쿠바, 1974, 단편 다큐멘터리)
<소니아 실베스트레>(Sonia Silvestre, 쿠바, 1975, 단편)
<주택교환>(Se permuta, House for Swap, 쿠바, 1985)
<어느 정도까지>(Hasta cierto punto, Up to a Certain Point, 쿠바, 1985, 토마스 구티아레즈 아레아 공동 시나리오)
<달리 백>(Dolly back, 쿠바, 1986, 단편)
<인터뷰>(La entrevista, The Interview, 쿠바, 1987, 단편)
<프랍 혹은 삶에 대한 강한 두려움>(Demasiado miedo a la vida o Plaff, Too Afraid of Life or Splat Europe, 쿠바, 1988)
<딸기와 초콜릿>(Fresa y chocolate, Strawberry and Chocolate, 쿠바/멕시코/스페인/미국, 1994, 토마스 구티아레스 아레아 공동연출)
<코끼리와 자전거>(El elefante y la bicicleta, The Elephant and the Bicycle, 영국/쿠바, 1994)
<관타나메라>(Guantanamera, 쿠바/스페인/독일, 1995, 토마스 구티아레스 아레아 공동연출)
<하바나 라로까>(Lorca en La Habana, Lorca in Havana, 쿠바, 1998, TV 단편)
<엥탱그링 새도우>(Enredando sombras, Entangling Shadows, 멕시코/브라질, 1998, 다큐멘터리, Fernando Birri 외 11명 공동연출)
<웨이팅 리스트>(Lista de espera, The Waiting List, 스페인/쿠바/프랑스/멕시코/독일, 2000)
<당신이 떨어져있는 동안>(Aunque estés lejos, So Far Away, 스페인/쿠바, 2003)
<풍요의 뿔>(El cuerno de la abundancia, Horn of Plenty, 스페인/쿠바, 2008)
<하나바에서 7일>(7 días en La Habana, 7 Days in Havana, 프랑스/스페인, 2012, 옴니버스, 베니치오 델 토로 외 5명 공동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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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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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근현대 영화인사전,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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