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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06년 10월 1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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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87년 4월 2일, 영국 버킹엄셔(Buckinghamshire)주 아메르샴(Amersham) |
본명 | 해리 와트 (Harry Watt) |
수상 | 1947 베니스 국제영화제 Grand International Award 노미네이트(<오버랜더스>), 1959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노미네이트(<핀치것 포위>) |
데뷔 | <6.30 컬렉션>(6.30 Collection, 1934,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
요약 영국의 영화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인 해리 와트는 1930년대부터 존 그리어슨(John Grierson)과 함께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바질 라이트(Basil Wright)와 공동연출한 <야간우편>(Night Mail, 1936)을 비롯해, <빌 블루잇의 저축>(The Saving of Bill Blewitt, 1937), <북해>(North Sea, 1938) 등을 통해 '스토리 다큐멘터리(story documentary)'라는 독자적인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런던은 견딜 수 있다>(London Can Take It!, 1940), <오늘밤의 목표물>(Target for Tonight, 1941), <포화 속의 크리스마스>(Christmas Under Fire (1941), <오버랜더스>(The Overlanders, 1946), <유레카 방책>(Eureka Stockade, 1949), <핀치것 포위>(The Siege of Pinchguthe, 1959), <독수리가 날지 않는 곳>(Where No Vultures Fly, 1951), <잔지바의 서쪽>(West of Zanzibar, 1954) 등의 대표작이 있다.
생애와 이력
해리 와트는 영국의 영화감독,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이다. 1906년 10월 18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태어난 해리 와트는 에딘버러대학교(Edinburgh University)에 입학했지만 졸업을 하지 못하고 해군에 복무한 뒤 여러 산업체들에서 일하다 1932년부터 대영제국마케팅기구(Empire Marketing Board; 이후 GPO로 전환)에서 영국 다큐멘터리의 선구자 존 그리어슨(John Grierson)과 일하며 그에게서 영화제작의 기초를 배웠다.
이 시기 동안 해리 와트는 아일랜드에서 촬영 중이던 로버트 플래허티(Robert Flaherty)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아란의 사람들>(Man of Aran, 1934)에 현장보조로 참여했다. 1936년에는 그리어슨의 추천으로 미국 뉴스릴 시리즈 <마치 오브 타임>(March of Time)의 런던 지부장을 맡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알베르토 카발칸티(Alberto Cavalcanti), 험프리 제닝스(Humphrey Jennings) 등과 함께 GPO 영화분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존 그리어슨과 더불어 영국 다큐멘터리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해리 와트는 1987년 4월 2일 영국 버킹엄셔(Buckinghamshire)주 아메르샴(Amersham)에서 8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작품세계
해리 와트는 1934년 작 <6.30 컬렉션>(6.30 Collection)을 에드가 앤스테이(Edgar Anstey)와 함께 연출한 후, 1930년대의 다큐멘터리 영화 중 걸작으로 널리 알려진 <야간우편>(Night Mail, 1936)을 바질 라이트(Basil Wright)와 함께 만들었다. 사운드와 시각적 스타일, 내러티브, 편집 기교면에서 야심적인 실험을 했던 이 영화는 산업화와 모더니티를 상징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기차를 연구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리어슨의 뒤를 이어 GPO 영화분과의 총책임자가 된 알베르토 카발칸티(Alberto Cavalcanti)의 영향을 받아 <빌 블루잇의 저축>(The Saving of Bill Blewitt, 1937), <북해>(North Sea, 1938) 등을 통해 '스토리 다큐멘터리(story documentary)'라는 독자적인 형식을 선보였다. 이 영화들에서 보이스 오프 내레이션은 실종되었고, 실제 인물들의 삶에서 가져온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들로 대체되었다. 영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화사가인 폴 로사(Paul Rotha)는 스토리 다큐멘터리의 전형으로 <북해>를 예로 들면서, “이 영화는 산업 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세미 스토리, 세미 다큐멘터리 영화로의 진전을 이루는데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해리 와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험프리 제닝스와 공동 연출한 <런던은 견딜 수 있다>(London Can Take It!, 1940)와 <오늘밤의 목표물>(Target for Tonight, 1941), 찰스 해스(Charles HASSE)와 함께 연출한 <포화 속의 크리스마스>(Christmas Under Fire (1941) 등 전쟁 중의 현실을 생생하고 강렬한 방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영국의 일링 스튜디오(Ealing Studios)에 소속되어 일본의 침략을 피해 이주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농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버랜더스>(The Overlanders, 1946), 금광지대의 폭동을 다룬 <유레카 방책>(Eureka Stockade, 1949), <핀치것 포위>(The Siege of Pinchguthe, 1959) 등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편의 장편 극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오버랜더스>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개봉한 첫 번째 영화였고, 진짜 오스트레일리아를 재현하는 최초의 영화로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1948년 『뉴스 크로니클』(News Chronicle) 紙 보도). 뿐만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박스오피스 기록을 갱신하면서 일링 스튜디오의 작품이 전 유럽에 광역 배급되는 첫 번째 사례로도 기록되었다.
한편, 민주주의와 복지라는 테마에 관심을 쏟게 된 해리 와트는 아프리카로 건너가 <독수리가 날지 않는 곳>(Where No Vultures Fly, 1951), <잔지바의 서쪽>(West of Zanzibar, 1954) 등 2편의 극영화를 감독했으며, 이 영화들은 영국 내에서 크게 흥행하였다.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까지 잠시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했지만, 곧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으로 복귀한다.
영화사적 평가
해리 와트는 존 그리어슨과 더불어 영국 다큐멘터리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다큐멘터리적 리얼리즘과 픽션의 내러티브적 요소를 결합시키려 했다. 이런 그의 작품들은 다소 거칠고 생경한 스타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영국 다큐멘터리 감독들 중 가장 커다란 성취를 이룬 감독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품목록
<아란의 사람들>(Man of Aran, 영국, 1934, 다큐멘터리, 현장보조)
<6.30 컬렉션>(6.30 Collection, 영국, 1934,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야간우편>(Night Mail, 영국, 1936,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빅 머니>(Big Money, 영국, 1937, 단편, 다큐멘터리)
<빌 블루잇의 저축>(The saving of Bill Blewitt, 영국, 1937, 단편)
<취에르바 헛 라인>(The Line to Tschierva Hut, 영국, 1937,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네 개의 장벽> (Four Barriers, 영국, 1938,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북해>(North Sea, 영국, 1938, 단편, 다큐멘터리)
<국가 복지>(Wealth of a Nation, 영국, 1938, 단편, 다큐멘터리, 해설/대본)
<알프스의 사람들>(Men of the Alps, 영국, 1939,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4천만명의 사람들>(Forty Million People, 영국, 1939,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자마이카 인>(Jamaica inn, 영국, 1939, 특수효과)
<첫 날들>(The First Days, 영국, 1939,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노동자들의 복지>(Welfare of the Workers,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전쟁과 질서>(War and Order, 영국, 1940, 단편, 프로듀서)
<전선>(The Front Line,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992 함대>(Squadron 992,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전시의 보건>(Health at War,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도버 전선>(Dover Front Line,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항공 통신>(Air Communique,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런던은 견딜 수 있다>(London Can Take It!, 영국, 1940,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오늘밤의 목표물>(Target for Tonight, 영국, 1941, 다큐멘터리)
<포화 속의 크리스마스>(Christmas Under Fire, 영국, 1941,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당신의 돈과 미소를 아끼세요>(Save Your Shillings and Smile, 영국, 1943, 단편, 뮤지컬)
<아홉 명의 남자>(Nine Men, 영국, 1943)
<위험에 처한 이들을 위하여>(For Those in Peril, 영국, 1944, 시나리오)
<네로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안>(While Nero Fiddled, 영국, 1944)
<오버랜더스>(The Overlanders, 오스트레일리아/영국, 1946)
<유레카 방책>(Eureka Stockade, 오스트레일리아/영국, 1949)
<독수리가 날지 않는 곳>(Where No Vultures Fly, 영국, 1951)
<마리아와 같은 사람들>(People Like Maria, 영국, 1954, 단편, 다큐멘터리)
<잔지바의 서쪽>(West of Zanzibar, 영국, 1954)
<핀치것 포위>(The Siege of Pinchgut, 오스트레일리아/영국, 1959)
<말을 사랑한 소년>(Den hvide hingst, The Boy Who Loved Horses, 덴마크, 1961)
<산의 메신저>(Vidunderhunden bara, Messenger of the Mountains, 노르웨이/영국, 1961, 단편, 다큐멘터리)
저서
『카메라를 쳐다보지 마시오』(Don’t Look at the Camer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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