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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세계

크리스티앙 루오는 교육부 근무 시절에 파리 북부 빵땡(Pantin)의 초등학교의 럭비 교육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 <아이들아 달려라>(Allez les petits, 1991)를 시작으로, 연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보세요 지구>(Allo la Terre) 프로젝트 중 <글쓰기>(L’Écriture, 1994)와 후속작 <백파이프>(La Cornemuse, 1998) 등 주로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1996년에 완성한 <주체>(Le sujet)는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자아와 정체성에 관한 통찰력 있는 단편 극영화로 1997년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는 프랑스 농촌의 현실을 다룬 <농부들의 이야기>(Histoire de paysans, 2002), 왜소증을 앓고 있는 한 커플과 자폐증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올바른 다리 길이>(La bonne longueur pour les jambes, 2002), 브루타뉴 지역의 전통악기 연주자에 관한 <브르타냐>(Bretaña, 2003), 화재진압에서 중화상을 입은 소방관의 치료와 재활 과정을 기록한 <응시>(L’homme dévisagé, 2005) 등 다양한 주제의 장편 다큐멘터리 작업을 이어나간다.

특히, 프랑스 농민운동에 관한 연대기적 작품인 <농민과 반란, 베르나르 랑베르의 초상>(Paysan et Rebelle, un portrait de Bernard Lambert, 2002), 프랑스 68혁명 이후 가장 큰 노동자들의 파업을 담은 (Les Lip - L’imagination au pouvoir / LIP: The LIP Factor - Imagination in Power, 2007), 대규모 군사시설의 일방적 건설에 반대하는 라르작(Larzac) 주민들의 1971년부터 1981년까지의 투쟁을 기록한 <모두 라르작으로 집결하라>(Tous au Larzac / Leadersheep, 2011)는 농민, 노동자, 농촌 문제에 관한 진보적 메세지를 담은 참여적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평가 받는다.

영화사적 평가

크리스티앙 루오는 1990년대 이후 프랑스의 진보적 다큐멘터리 경향을 주도한 시네아스트로, 교육 다큐멘터리는 물론, 농촌의 현실과 노동문제, 장애와 인권, 전통 등에 관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진보적 시선의 다큐멘터리에 담아낸 프랑스의 대표적 다큐멘터리스트이다.

작품목록

<아이들아 달려라>(Allez les petits, 프랑스, 1991, 단편, 다큐멘터리, (René Rodriguez)와 공동연출)
<북부지역으로의 귀환>(Retour au quartier nord, 프랑스, 1992, 단편, 다큐멘터리)
<글쓰기>(L’Écriture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보세요 지구>(Allo la Terre) 中), 프랑스, 1994, 단편, 다큐멘터리)
<바가드>(Bagad, 프랑스, 1994, 다큐멘터리)
<강>(Le Fleuve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보세요 지구>(Allo la Terre) 中)), 프랑스, 1995, 단편, 다큐멘터리)
<섬>(L’Île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보세요 지구>(Allo la Terre) 中)), 프랑스, 1997, 단편, 다큐멘터리)
<백파이프>(La Cornemuse (다큐멘터리 시리즈 <여보세요 지구>(Allo la Terre) 中), 프랑스, 1998, 단편, 다큐멘터리)
<왕실 백파이프 연주자들>(Les Sonneurs de la Royale, 프랑스, 1999, 단편, 다큐멘터리)
<주체>(Le sujet, 프랑스, 1996, 단편, 연출/프로듀서/시나리오)
<공사 현장>(Quel chantier !, 프랑스, 1993, 단편, 다큐멘터리)
<농부들의 이야기>(Histoire de paysans, 프랑스, 2002, 다큐멘터리)
<올바른 다리 길이>(La bonne longueur pour les jambes, 프랑스, 2002, 다큐멘터리)
<농민과 반란, 베르나르 랑베르의 초상>(Paysan et Rebelle, un portrait de Bernard Lambert, 프랑스, 2002, 다큐멘터리)
<브르타냐>(Bretaña, 프랑스, 2003, 다큐멘터리)
<토끼 한 마리>(Lapin intégral, 프랑스, 2003, 단편, 배우)
<메종 하디외즈 안에서>(Dans la maison radieuse, 프랑스, 2004, 다큐멘터리)
<응시>(L’homme dévisagé, 프랑스, 2005, 단편, 다큐멘터리)
<물, 땅 그리고 농부>(L’eau, la terre et le paysan, 프랑스, 2006, 단편, 다큐멘터리)
(Les Lip - L’imagination au pouvoir / LIP: The LIP Factor - Imagination in Power, 프랑스, 2007, 다큐멘터리)
<에드비쥬와 베누아>(Edvige et Benoît, 프랑스, 2009, 단편, 다큐멘터리)
<위대한 데데>(Le Grand Dédé, 프랑스, 2009, 단편, 다큐멘터리)
<손 우르 이에즈>(Son Ur Hiez, La Musique de la langue, 프랑스, 2010, 단편, 다큐멘터리)
<모두 라르작으로 집결하라>(Tous au Larzac / Leadersheep, 프랑스, 2011, 다큐멘터리)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 / Je me suis fait tout petit, 프랑스, 2012, 배우)
<데데와 함께>(Avec Dédé, 프랑스, 2013, 다큐멘터리, 연출/촬영)

저서

『교사의 방』(La Saldéprof,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