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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07년 6월 12일, 영국 서튼(Sutt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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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87년 10월 14일, 영국 런던 |
본명 | 바질 찰스 라이트 (Basil Charles Wright) |
수상 | 1935년 브뤼셀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실론의 노래>) |
요약 바질 라이트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프로듀서, 영화 평론가이다. 1930년대 존 그리어슨(John Grierson)과 함께 영국 다큐멘터리 운동을 주도한다. 1932년 작 <언덕과 골짜기 위에서>(O’er Hill and Dale)를 시작으로, <실론의 노래>(Song of Ceylon, 1934), <야간우편>(Night Mail, 1936), <학교의 아이들>(Children at School, 1937), <스코틀랜드의 얼굴>(The Face of Scotland, 1938), <시간의 물>(Waters of Time, 1951), <그리스: 불사의 나라>(Greece: The Immortal Land, 1959)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강의와 집필 등으로 연출을 잠시 중단하고 프로듀서로만 활동했다.
생애와 이력
바질 라이트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프로듀서, 영화 평론가이다. 본명은 바질 찰스 라이트(Basil Charles Wright)로 1907년 6월 12일 영국 서튼(Sutton)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캠브리지대학교에서 고전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바질 라이트는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유럽 아방가르드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실험영화 습작들을 만들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29년부터 1937년까지 대영제국마케팅기구(Empire Marketing Board; 이후 GPO로 전환) 소속 영화부서에서 영국 다큐멘터리의 선구자인 존 그리어슨(John Grierson)과 함께 일했는데, 주로 프로듀서 및 작가로 활동했다. 1937년에는 GPO를 나와 '리얼리스트필름단(The Realist Film Unit)'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하기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강의와 집필 등으로 연출을 잠시 중단하고 프로듀서로만 활동하다가 1950년대에 들어서야 다시 다큐멘터리 연출을 재개한다.
한편, 영화 평론가로도 활동했던 바질 라이트는 '시네마 쿼털리(Cinema Quarterly)', '스펙테이터(The Spectator)', '사이트 앤드 사운드(Sight and Sound)'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면서 다큐멘터리의 이론적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의 쓰임』(The Uses of Film, 1948), 『세계영화사』(The Long View: An International History of Cinema, 1974) 등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는데, 특히 영화계를 은퇴하고 집필한 『세계영화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은 방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영화사를 정리한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바질 라이트는 1960년대 이후에는 런던의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National Film and Television School), 미국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 남부캘리포니아대학 등에서 강의에 주력했고, 영국영화아카데미(British Film Academy) 회원, 국제다큐멘터리감독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ocumentary Filmmakers)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일생을 다큐멘터리 창작과 이론적 연구에 바친 바질 라이트는 1987년 10월 14일 런던에서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작품세계
실론(Ceylon, 지금의 스리랑카)에서 촬영한 1934년 작 <실론의 노래>(Song of Ceylon)는 스리랑카의 불교문화에 관한 시적인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가장 비평적으로 주목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동양 문화와 불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네 릴 분량의 이 영화는 특히 사운드를 활용한 주목할 만한 실험을 보여주었고 1935년 브뤼셀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바질 라이트는 1937년에는 GPO를 나와 '리얼리스트필름단(The Realist Film Unit)'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하여 <학교의 아이들>(Children at School, 1937), <스코틀랜드의 얼굴>(The Face of Scotland, 1938) 등의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이후 연출을 중단하고 전쟁 막바지의 영국을 생생히 기록한 험프리 제닝스(Humphrey Jennings)의 걸작 다큐멘터리 <티모시를 위한 일기>(A Diary for Timothy, 1946)의 제작을 담당하면서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1950년대에 다시 연출 활동을 재개한 라이트는 런던 항구를 주제로 한 <시간의 물>(Waters of Time, 1951), 그리스의 예술과 역사를 다룬 <그리스- 불사의 나라>(Greece: The Immortal Land, 1959) 등을 발표하면서 다큐멘터리 감독의 길을 이어 나간다.
영화사적 평가
바질 라이트는 서정적이면서도 인본주의적인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영국 다큐멘터리 영화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영국 왕립인류학연구소(Royal Anthropological Institute)는 그의 영화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바질라이트 영화상(Basil Wright Film Prize)'을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작품목록
<언덕과 골짜기 위에서>(O’er Hill and Dale, 영국, 1932, 단편, 다큐멘터리)
<국가가 마을에 오다>(The Country Comes to Town, 영국, 1933, 단편, 다큐멘터리)
<산업의 영국>(Industrial Britain, 영국, 1931, 단편, 다큐멘터리)
<실론의 노래>(The Song of Ceylon, 1934, 영국, 단편 다큐멘터리)
<전화의 요정>(The Fairy of the Phone, 영국, 1936, 단편, 프로듀서)
<야간우편>(Night Mail, 영국, 1936, 단편, 다큐멘터리, 공동연출)
<학교의 아이들>(Children at School, 영국, 1937, 단편, 다큐멘터리)
<스코틀랜드의 얼굴>(The Face of Scotland, 영국, 1938, 단편, 다큐멘터리)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Advance Democracy!, 영국, 1938,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그린벨트>(Green Girdle, 영국, 1941,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머리를 들어라>(Lift Your Heads, 영국, 1943,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티모시를 위한 일기>(A Diary for Timothy, 영국, 1945, 단편,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이것이 일본이다>(This is Japan, 영국, 1945, 단편, 다큐멘터리)
<시간의 물>(Waters of Time, 영국, 1951, 단편, 다큐멘터리)
<페어포드의 스테인드글라스>(The Stained Glass at Fairford, 영국, 1956, 단편, 다큐멘터리)
<너무 많은 소원>(One Wish Too Many, 영국, 1956, 프로듀서)
<그리스: 불사의 나라>(Greece: The Immortal Land, 영국, 1959, 단편, 다큐멘터리)
저서
『영화의 쓰임』(The Uses of Film, 1948)
『세계영화사』(The Long View: An International History of Cinem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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