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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토마스 아슬란

다른 표기 언어 Thomas Ar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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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62년 7월 16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수상 199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국제비평가협회상(<딜러>)
데뷔 1997년 <형제자매들>(Geschwister – Kardesler, Brothers and Sisters, 독일)

요약 토마스 아슬란은 크리스티안 펫졸드(Christian Petzold), 안젤라 샤넬렉(Angela Schanelec)과 함께 ‘베를린 학파’로 불리는 독일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아슬란과 펫졸드, 샤넬렉은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이 독일영화 운동의 선구자로 간주된다.

토마스 아슬란

Thomas Ar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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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독일의 영화감독, 작가. 1962년 7월 16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에서 태어났다. 터키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를 둔 토마스 아슬란은 독일과 터키를 오가며 성장했다. 아주 어린 나이였을 때는 독일 에센(Essen)에 살다가 1967년부터 1971년까지 터키의 앙카라(Ankara)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1971년 에센으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베를린영화학교(The Berlin Film Academy, dffb)에서 수학하였다.

베를린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토마스 아슬란은 몇 편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를 연출, 촬영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들 중에는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감독이 연출한 TV 단편 다큐멘터리 <재교육>(Die Umschulung, 1994)에 촬영으로 참여한 이력도 포함되어 있다.

작품 세계

토마스 아슬란의 감독 데뷔작은 1997년에 발표한 <형제자매들>(Geschwister – Kardesler, 1997)이었다. <형제자매들>은 터키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두 형제와 그들의 누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초기 아슬란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작 <형제자매들>을 필두로 <딜러>(Dealer, 1999), <어느 멋진 날>(Der schone Tag, 2001)로 이어지는 초기작들은 터키 이민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한 맥락에 놓을 수 있다. ‘베를린 삼부작’(Berlin Trilogy)으로도 불리는 이 영화들에는 터키인과 독일인의 경계에 놓인 감독 자신의 정체성이 짙게 배어있다. 베를린 삼부작을 종결하는 <어느 멋진 날>은 젊은 여배우와 성우의 하루를 관찰한 작품으로 사소한 일상과 디테일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캐릭터의 정서적 불안을 섬세하고 간결하게 묘사하였다. <먼 곳으로부터>(Aus der Ferne, 2006)는 거의 대화가 없이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이 영화는 터키의 신선한 이미지를 찾아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하는 자신의 여행을 모티프로 했다.

휴가

Va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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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 <휴가>(I Ferien, 2007)는 부르주아 가족 내부에서 일어나는 균열을 주제화하였다. 외딴 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한 가족에게 발생하는 분열과 불화를 관찰한 이 영화는 평온해 보이는 일상에 잠복한 어둠을 차가운 톤으로 묘사하였다.

<그림자 속에서>(Im Schatten, 2010)는 전작과는 판이한 색깔의 갱스터 영화로,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 상영되었다. 교도소에서 출감하자마자 다시 범죄 세계에 투신하는 주인공 트로얀과 그를 압박하는 경찰, 범죄조직의 이야기를 축으로 하는 <그림자 속에서>는 갱스터 스토리보다는 범죄가 행해지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영화였다. 배우들의 중립적인 연기, 캐릭터들과 그들의 액션에 대한 치밀한 묘사로 인해 많은 평자로부터 장-피에르 멜빌(Jean-Pierre Melville)로 대표되는 고전 누아르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2013년 작 <골드>는 19세기 말 골드 러쉬의 시기 금광을 좇아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로 서부극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독일 웨스턴’이었다. <골드>는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포함되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영화사적 평가

토마스 아슬란은 크리스티안 펫졸드(Christian Petzold), 안젤라 샤넬렉(Angela Schanelec)과 함께 ‘베를린 학파’로 불리는 독일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아슬란과 펫졸드, 샤넬렉은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이 독일영화 운동의 선구자로 간주된다.

캐나다의 영화비평지 「시네마 스코프」(cinema scope)의 평론가 크리스토프 후버(Christoph Huber)는 “현대 독일영화의 가장 중요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중 하나지만 다소 무시되고 있다”라며 아슬란을 저평가된 감독으로 꼽았다. 후버는 또한 “아슬란의 정교하고 총명한 영화들은 영화제용 영화라는 맥락 안에서도 상업화에 저항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2007년 이후 아슬란은 베를린예술대학(The Berlin University of Arts)의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작품 목록

<으르렁>(Das Gurren, 독일, 1988, 단편, 출연)
<19개의 초상화>(19 Portraits, 독일, 1990, 단편)
<가장자리에>(Am Rand, 독일, 1991, 단편, 다큐멘터리)
<여름에-보이는 세계>(Im Sommer - Die sichtbare Welt, 독일, 1992, 단편)
<음악을 줄여라>(Mach die Musik leiser, Turn Down The Music, 독일, 1994, TV영화)
<재교육>(Die Umschulung, 독일, 1994, 단편, TV다큐멘터리, 촬영)
<독일>(Deutschlander, 독일, 1994, 다큐멘터리, 촬영)
<무도회의 소녀>(Madchen am Ball, 독일, 1995, 단편, 촬영)
<형제자매들>(Geschwister – Kardesler, Brothers and Sisters, 독일, 1997)
<타잔을 기다리는 아기 줄무늬 호랑이>(Tigerstreifenbaby wartet auf Tarzan, Tigerstripe Baby Is Waiting for Tarzan, 독일, 1998, 출연)
<딜러>(Dealer, 독일, 1999)
<어느 멋진 날>(Der schone Tag, A Fine Day, 독일, 2001)
<먼 곳으로부터>(Aus der Ferne, From Far Away, 독일, 2006, 다큐멘터리)
<휴가>(I Ferien, Vacation, 독일, 2007)
<그림자 속에서>(Im Schatten, In The Shadow, 독일, 2010)
<골드>(Gold, 독일/캐나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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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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