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생 | 1961년 6월 15일, 프랑스 멜 |
---|---|
수상 | 2005년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영화상(<남쪽을 향하여>), 2008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클래스>), 2014년 베니스영화제 베니스데이즈상(<이타카로의 귀환>) |
데뷔 | 1999년 <인력자원부>(Ressources humaines, Human Resources, 프랑스/영국) |
요약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로랑 캉테 감독은 노동자 계급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뤄온 감독이다. 대표작으로는 <클래스> <인력자원부> <타임아웃> 등이 있다.
생애와 이력
프랑스의 영화감독. 1961년 6월 15일 프랑스 멜(Melle)에서 태어났다. 마르세이유 대학에서 영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4년 프랑스국립영화학교(l'IDHEC)에 입학하였다. 1987년 자신의 첫 단편영화 <레탕뒤>(L’étendu)를 연출하였으며, 1990년에는 레바논 전투를 다룬 TV다큐멘터리 <베이루트의 여름>(Un été à Beyrouth, 프랑스, 1990)를 연출하였다.1994년에는 마르셀 오퓔스(Marcel Ophuls) 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하였다. 계급 투쟁을 그린 <모두 시위현장에>(Tous à la manif)으로 장-비고상을 받았으며, 가족문제를 다룬 <해변의 놀이>(Jeux de plage, 1995), 두편의 단편 영화로 주목받게 된다.
작품세계
1999년에는 프랑스 텔레비전 아르테(Arte)의 의뢰를 받아 <......가 바라 본 2000년> 시리즈 중에서 <상귀네르 섬>(Les Sanguinaires>를 연출하였다. 그의 첫 장편극영화 <인력자원부>>(Ressources humaines, Human Resources, 1999) 역시 아르테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경영학을 전공한 이십대 청년이 아버지 공장의 인력자원부에 수습사원으로 들어와 노동 시간 단축을 위해 노조와의 협상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조와 사용자 사이의 사회적 문제로 인한 갈등과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사적 갈등이 중첩되는 가운데 다큐멘터리적 요소과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자르 최우수 신인작품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 영화 <타임 아웃>>(L’emploi du temps, Time Out) 역시 사회적 문제와 개인의 문제를 중첩시키는 로랑 캉테 특유의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경영컨설팅 전문인 주인공이 갑작스레 해고를 당한 경영컨설팅 전문가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꾸며대다가 마침내 범죄 행위에까지 연루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로랑 캉테의 세 번째 장편영화 <남쪽을 향하여>(Vers le sud, Heading South)는 전작과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다. 이 영화는 아이티를 배경으로 부유한 중년 백인 여성이 원주민 청년과 짧지만 강렬한 성적 모험에 빠져드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샤를로트 램플링(Charlotte Rampling)이 가난한 아이티 청년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미국 출신의 중년 여성 역을 맡았다. 부유한 백인 여성들이 원주민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수를 하는 행위를 통해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인종 혹은 국가 사이의 계급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로랑 캉테의 전작들이 문제의식을 이어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200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신인에게 수여되는 마스트로야니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로랑 캉테는 프랑스의 교육 현실을 다룬 영화 <클래스>(Entre les murs, The Class)를 발표한다. 프랑수아 베고도(François BÉGAUDEAU)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프랑스의 한 중학교에 부임한 초임교사가 수업현장에서 겪는 여러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어를 담당하는 초임 교사 프랑수아는 매우 의욕적으로 수업에 임하지만 현실은 그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민자 2세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수아의 수업은 점점 길을 잃어간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도대로 따라주지 않으면서 의욕이 넘치던 프랑수아도 자신의 한계를 깨닫기 시작한다. <클래스>는 이민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프랑스 사회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로랑 캉테는 2012년 일곱 명의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7 Days in Havana)의 한 에피소드를 연출하였다. 이 영화는 칸느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다. 같은 해 미국 남부에서 카스트로와 공산주의에 눈을 뜬 십대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폭스파이어>를 연출하였다. 그의 2014년작 <이타카로의 귀환>은 과거 정치운동을 같이 했던 친구들이 십여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사적 평가
노조 문제를 다룬 첫 영화에 이어 두 번째 영화에서도 실직 문제를 다루면서 로랑 캉테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감독 본인은 이에 대해 자신의 주된 관심사는 “어떤 사회적 그룹과 그 안에 속한 개인 사이의 갈등"이며 노동자 계급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런 갈등이 더 부각될 수 있어서"라고 설명한 바 있다. 로랑 캉테의 대표작 <클래스>는 원작자 프랑수아 베고도가 주인공 교사 프랑수아 역을 연기했으며 2008년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칸느영화제에서 주최국인 프랑스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1987년 모리스 피알라(Maurice Pialat)감독의 <사탄의 태양 아래서>(Sous le soleil de Satan) 이후 29년만의 일이었다.
작품목록
<레탕뒤>(L’étendu, 프랑스, 1987, 단편, 촬영)
<베이루트의 여름>(Un été à Beyrouth, 프랑스, 1990, TV 다큐멘터리)
<모두 시위 현장에>(Tous à la manif, 프랑스, 1994, 단편)
<해변의 놀이>(Jeux de plage, 프랑스, 1995, 단편)
<상귀네르 섬>(Les sanguinaires, The Sanguinaires, 프랑스, 1997)
<오늘 밤>(Cette nuit, 프랑스, 1998, 촬영)
<인력자원부>(Ressources humaines, Human Resources, 프랑스/영국, 1999)
<타임 아웃>(L’emploi du temps, Time Out, 프랑스, 2001)
<남쪽을 향하여>(Vers le sud, Heading South, 프랑스/캐나다, 2005)
<클래스>(Entre les murs, The Class, 프랑스, 2008)
<세븐 데이즈 인 하바나>(7 Days in Havana, 프랑스/스페인, 2012, 옴니버스)
<폭스파이어>(Foxfire, 프랑스/ 캐나다, 2012)
<이타카로의 귀환>(Retour à Ithaque, Return to Ithaca, 프랑스, 2014)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