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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이정향

다른 표기 언어 Lee Jeong-hyang , 李廷香
요약 테이블
출생 1964년 출생
수상 1999년 제7회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 창작각본상(<미술관 옆 동물원>)
데뷔 1998년 <미술관 옆 동물원>

요약 한국의 영화감독 이정향은 1964년 출생으로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를 4기로 입학하여 수료하였다. 영화계 입문은 박철수 감독의 <오늘여자>(1989)에 연출부에 들어가면서 이루어졌다. 이후 안재석 감독의 <비처럼 음악처럼>(1992)와 이장호 감독의 <천재선언>(1995)에서 조감독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감독 데뷔작은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새로운 감각의 멜로드라마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이었다. 데뷔작의 성공 이후 공백기를 가진 이정향은 2002년 두 번째 영화 <집으로>를 발표하였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역시 직접 쓴 것으로, 외할머니와 어린 손자의 따뜻한 가족애를 다루었다. 2011년에는 9년간의 잠행 끝에 세 번째 영화 <오늘>을 발표했다. 이정향 자신이 “데뷔 전부터 구상해 온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는 <오늘>은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한 열일곱 살 소년을 용서한 여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게 되면서 겪는 혼란과 슬픔을 다룬 영화이다.

생애와 이력

이정향 Lee Jeong-hyang 李廷香 (1964~ )

한국의 영화감독. 1964년 출생으로 서강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를 4기로 입학하여 수료하였다. 영화계 입문은 박철수 감독의 <오늘여자>(1989)에 연출부에 들어가면서 이루어졌다. 이후 안재석 감독의 <비처럼 음악처럼>(1992)와 이장호 감독의 <천재선언>(1995)에서 조감독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영화 세계

미술관 옆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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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향의 데뷔작은 여성 주인공을 앞세운 새로운 감각의 멜로드라마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이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여성 감독에 대한 시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던 1990년대, 시나리오 쓰는 일에 주력하면서 집필해두었던 시나리오가 청룡영화제 시나리오 부문에 가작으로 당선되면서 영화화의 기회를 얻게 된 작품이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인공을 짝사랑하고 있는 여주인공 춘희와 실연당한 철수가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춘희가 쓰고 있는 시나리오 상에서 그들은 사랑하는 대상을 가상으로 만들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하게 된다. 40만이 넘는 서울 관객을 동원했고, TV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여배우 심은하는 이 영화를 통해 충무로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이정향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춘사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여성 감독의 존재가 미미했던 한국영화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데뷔작의 성공 이후 공백기를 가진 이정향은 2002년 두 번째 영화 <집으로>를 발표하였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 역시 직접 쓴 것으로, 외할머니와 어린 손자의 따뜻한 가족애를 다루었다. 유년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 영화는 전국 관객 420만 명을 육박하는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열풍을 낳아다. 영화평론가 김경은 “영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갈등하고, 사랑하는 것이 큰 위로가 되고, <집으로..>는 그러한 미덕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흥행 뿐 아니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이천춘사대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종 국내 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2011년에는 9년간의 잠행 끝에 세 번째 영화 <오늘>을 발표했다. 이정향 자신이 “데뷔 전부터 구상해 온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는 <오늘>은 자신의 약혼자를 살해한 열일곱 살 소년을 용서한 여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게 되면서 겪는 혼란과 슬픔을 다룬 영화이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피해자들에게 강요되는 용서와 그 안의 부조리를 한 여자의 상처를 통해 그려내고자 했다. <오늘>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되었고, 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화사적 평가

“소박한 영화를 좋아”하고 “천천히 영화를 음미하면서 찍고 싶다”는 이정향은 15년의 시간 동안 불과 3편의 작품만을 연출한 과작(寡作)의 감독이다. 여성감독으로서 이정향은 여성 특유의 정서에 기초한 여성의 서사를 줄곧 만들어왔고, 영화의 주인공들 역시 여자들이었다. <미술관 옆 동물원>의 춘희와 <집으로>의 할머니, <오늘>의 다혜 등 여성적 정체성이 반영된 일상의 인물들을 내세워 서구 페미니즘의 협소한 시각에 갇혀 있던 여성주의의 폭을 확대하였다. 이와 같은 기여를 인정받아 <집으로>는 2002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고, <오늘>에 출연한 송혜교 역시 2011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작품 목록

<미술관 옆 동물원>(Art museum by the zoo (Misulgwan-yeob dongmul-won), 한국, 1998)
<집으로>(The Way Home (Ginuro), 한국, 2002)
<오늘>(A Reason to Live (Onul), 한국,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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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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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이정향근현대 영화인사전,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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