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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
인사전

김영빈

다른 표기 언어 Kim Young-bin , 金永彬
요약 테이블
출생 1955년 전라남도 고흥
수상 1992년 제1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김의 전쟁>), 제34회 대종상영화제와 제16회 청룡영화상(<테러리스트>)
데뷔 1992년 <김의 전쟁>

요약 김영빈은 1955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김영빈은 태권도 사범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대 이후 그의 관심은 영화로 바뀌었다. 그는 28살 늦은 나이로 한양대 연극영화학에 입학을 하였다. 김영빈은 영화관련 공부를 늦게 시작했기에, 대학을 졸업하자 임권택 감독 밑으로 들어가 영화 연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다. 86년 임권택의 <티켓>(1986)의 연출부로 들어가 영화계에 입문하면서 계속해서 <장군의 아들>(1990), <장군의 아들2>(1991)에서 함께 연출 작업을 하였다. 그의 데뷔작인 <김의 전쟁>(1992)은 이러한 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의 다음 작품인 <비상구가 없다>(1993)는 이순원의 장편소설 『압구정동에는 비상구가 없다』를 각색한 영화이다. 1995년 작품인 <테러리스트>(1995)는 이현세의 만화 『카론의 새벽』을 원작으로 경찰이 되어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아가려는 두 형제의 어긋난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김영빈은 만학의 나이로 영화계에 입문하였지만, 임권택 감독의 연출력을 기반으로 90년대 남성미 가득한 영화를 보여주었던 액션 감독이었다.

생애와 이력

김영빈 Kim Young-bin 金永彬 (1955~ )


한국의 영화감독. 김영빈은 1955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김영빈은 태권도 사범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대 이후 그의 관심은 영화로 바뀌었다. 그는 28살 늦은 나이로 한양대 연극영화학에 입학을 하였다. 김영빈은 영화관련 공부를 늦게 시작했기에, 대학을 졸업하자 임권택 감독 밑으로 들어가 영화 연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다. 86년 임권택의 <티켓>(1986)의 연출부로 들어가 영화계에 입문하면서 계속해서 <장군의 아들>(1990), <장군의 아들2>(1991)에서 함께 연출 작업을 하였다.
유년시절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였기에 임권택 감독의 액션 넘치는 연출력은 그에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김영빈은 남성적이고 힘이 넘치는 액션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그의 데뷔작인 <김의 전쟁>(1992)은 이러한 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작품 세계

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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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전쟁>은 1968년 일본 야쿠자 두 명을 살해하고 시스오카의 한 여관에서 일본인 13명을 사로잡아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던 김희로 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일본인 야쿠자와 일본 경찰에 대항하는 비운의 재일동포 김희로의 삶을 극적으로 주여 주고 있는 것 이외에도, 일본 내 조선인에 대한 차별 문제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고 하겠다. 김영빈의 데뷔작이었던 <김의 전쟁>은 박진감 넘치고 안정된 연출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신인같지 않은 세련된 영상미로 그 해 많은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제1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연기상(김희로-유인촌)과 신인감독상, 시나리오, 촬영상, 기술상, 제21회 영평상 신인감독상, 제16회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여우주연상(후사코-이혜숙)을 수상하였다.
다음 해 김영빈은 사회성이 짙은 두 번째 영화를 선보였다. <비상구가 없다>(1993)는 이순원의 장편소설 『압구정동에는 비상구가 없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자본이 잠식해가고 있는 서울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비일상화된 삶을 다루고 있다. <김의 전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영빈의 두 번째 영화는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흥행 면에서는 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995년 작품인 <테러리스트>(1995)는 이현세의 만화 『카론의 새벽』을 원작으로 경찰이 되어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아가려는 두 형제의 어긋난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수현은 경찰이 되어 초임지에 배정받았지만, 과잉방어라는 명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현의 꿈은 무너지고, 친구인 상철이 범죄조직으로부터 죽임을 당하면서 수현의 삶은 파괴된다. <테러리스트>는 두 형제의 상반된 삶(출세한 형과 공권력의 무능함 속에 죽음을 맞이한 동생)을 조명하면서 비정한 남성들의 세계를 다룬 액션영화였다.
1996년에는 이경태의 <불새>(1980)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출세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한 남자의 삶을 영화한 <불새>(1996)를 선보였다. 전작에 비해 액션장면이 많지 않지만, 감정과 갈등의 진폭에 따라 등장인물들(이기적이고 잔인한 성격의 재벌가인 민섭과 그의 배후에서 모든 상황을 처리해주었지만 결국에는 환멸을느끼고 민섭의 계획에 죽음을 맞이하는 영후)의 섬세한 내면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제33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인기상을 수상하였다.
김영빈은 같은 해 <장군의 아들>시리즈 이후 큰 활동이 없던 박상민과 김정현, 최민수가 만났던 영화 <나에게 오라>(1996)를 연출하였다. 1970년대 전남 함평 시골마을을 무대로 건달로 살아가는 두 젊은이의 고뇌와 사랑, 좌절을 그린 작품으로 <테러리스트>에서 함께 작업했던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하여 '감정이 살아있는 액션'을 지도하였다. 영화평론가 정용화(『영화에 미친 남자』, 맑은 소리)는 이 작품으로 배우 박상민이 진정한 배우의 대열에 올라서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액션연기와 함께 고뇌하는 젊은이의 현재가 잘 표현되었다고 하였다.

영화사적 평가

1990년대 후반 액션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던 김영빈은 이후 후학들의 지도에 매진하였다. 현재 김영빈은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영빈은 만학의 나이로 영화계에 입문하였지만, 임권택 감독의 연출력을 기반으로 90년대 남성미 가득한 영화를 보여주었던 액션 감독이다. 그는 단지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를 만들기보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적 고뇌와 감정들을 교차하여 보여주는 것에 역점을 두곤 했다. 1990년대 감각적인 영화가 대거 등장했던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김영빈의 액션 역시 시각적인 매뉴얼이 두드러진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사회현상과 젊은이들의 삶을 함께 묶어내면서 시각적인 영화에만 국한시키려고 하지 않았던 그의 영화적 세계에 대한 열정도 함께 평가되어야 할 점이다.

작품 목록

<김의 전쟁> (Kim’s War (Gim-ui jeonjaeng), 한국, 1992)
<비상구가 없다> (No Emergency Exit (Bisangguga eobsda), 한국, 1993)
<테러리스트> (Terrorists), 한국, 1995)
<불새> (Fire Bird(Bulsae), 한국, 1996)
<나에게 오라> (Come to Me (Na-ege ola), 한국, 1996)
<달빛 길어올리기> (Hanji(Dalbit Gireoolligi), 한국, 2010, 출연)
<도시의 풍년> (City in Blossom (Dosiui Punggyeong), 한국,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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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근현대 영화인사전 | 저자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 cp명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전체항목 도서 소개

이 사전은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명사전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작성되었다. 본 사전의 표제어는 1) 한국권 (북한 포함), 2) 영..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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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김영빈근현대 영화인사전,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 김이석/차민철, 동의대학교 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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