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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22년 3월 28일 황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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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2010년 |
수상 | 1967년 대종상 각본상 |
데뷔 | 1961년 <서울의 지붕 밑> |
요약 이형표는 1922년 3월 23일 황해도에서 태어나 서울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시절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구영 감독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었고, 이구영 감독은 이형표를 눈여겨보고 영화감독이 되기를 권유하였다. 이형표는 대학시절 미8군에서 신문 발간 업무를 도우며 영어를 익혔고, 대학졸업 후 미국공보원(USIS) 영화부에 취직하여 영화제작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 무렵 미국홍보영화 대사 번역 작업이나 기초적인 제작과정에 참여하면서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형표가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은 〈젊은 그들>(1955)과 〈무영탑〉(1957)의 각색 작업에 참여하면서였다. 1957년에는 신상옥 감독의 〈동심초〉(1957)의 촬영감독을 맡았고, 1958년에 ‘신필름’에 입사했다. 이형표는 1961년 <서울의 지붕 밑>(1961)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의 데뷔작인 <서울의 지붕 밑>(1961)은 조흔파의 소설 『골목안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1964년에 발표한 〈말띠 여대생〉(1964)은 이형표를 한국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의 대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말띠 여대생〉(1964)은 여대 기숙사에서의 네 명의 말띠 여대생(엄앵란, 최지희, 남미리, 방성자 출연)과 말띠 사감 ‘황정순’과의 여러 가지 사건을 다룬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평론가 김화는 이형표를 넘치는 영화적 재능으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감독으로 평가했다. 영화제작자 곽정환 역시 그를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영화를 만들 만큼 영화에 대한 감각과 재능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했다.
생애와 이력
이형표는 1922년 3월 23일 황해도에서 태어나 서울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시절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구영 감독의 집에서 가정교사를 했었고, 이구영 감독은 이형표를 눈여겨보고 영화감독이 되기를 권유하였다. 이때부터 이형표는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형표는 대학시절 미8군에서 신문 발간 업무를 도우며 영어를 익혔고, 대학졸업 후 미국공보원(USIS) 영화부에 취직하여 영화제작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 무렵 미국홍보영화 대사 번역 작업이나 기초적인 제작과정에 참여하면서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형표는 6.25 전시 상황 중에 ‘대한뉴스’를 촬영하면서 본격적으로 기록영화 제작을 시작했다. 또한 NBC에서 뉴스와 기록영화를 제작했는데, 이때 미국 파라마운트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최후의 수색대〉(원제 ‘Cease Fire’, 1953)의 조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그는 공보처 산하의 대한영화사 사무장을 맡았고, 국립영화제작소 홍보영화의 감독과 각본을 담당하며 약 50여 편의 홍보영화를 제작하였다. 이형표는 대한뉴스와 홍보영화의 제작을 통해서 영화제작과정과 영화제작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이세기,『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
이형표가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은 〈젊은 그들>(1955)과 〈무영탑〉(1957)의 각색 작업에 참여하면서였다. 1957년에는 신상옥 감독의 〈동심초〉(1957)의 촬영감독을 맡았고, 1958년에 ‘신필름’에 입사했다. 이형표는 1961년에는 신상옥의 〈성춘향〉(1961)의 촬영감독을 맡아서 컬러필름으로 이 영화를 촬영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컬러시네마스코프로 촬영한 작품이었다(신상옥, 『나는 영화였다』).
작품 세계
이형표는 1961년 <서울의 지붕 밑>(1961)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의 데뷔작인 <서울의 지붕 밑>(1961)은 조흔파의 소설 『골목안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이형표는 한의원 ‘김흥호’로 대표되는 ‘전통’과 산부인과 의사 ‘김진규’가 상징하는 ‘근대’의 대립과 화해를 한바탕 소동으로 풀어냈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둔감한 구세대의 고집을 풍자하면서,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산뜻하고 깔끔하게 연출하면서 상업영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화, 『새로 쓴 영화전사』, 다인미디어, 2003.
<서울의 지붕 밑>(1961)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9회 아시아영화제와 제3회 프랑크푸르트 영화제에 출품했고 홍콩과 태국에도 수출되었다.
1964년에 발표한 〈말띠 여대생〉(1964)은 이형표를 한국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의 대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말띠 여대생〉(1964)은 여대 기숙사에서의 네 명의 말띠 여대생(엄앵란, 최지희, 남미리, 방성자 출연)과 말띠 사감 ‘황정순’과의 여러 가지 사건을 다룬 코미디 영화이다. 설날을 겨냥하여 기획된 청춘영화로, 당시 청춘들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연인들을 염두하고 만든 상업영화였다. 그래서 비현실적이고 과장되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청춘을 구가(謳歌)한 경쾌하고 산뜻한 연출 감각으로 호평을 받으며(『서울신문』, 1964. 1. 8),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 이후 이형표는 청춘영화를 여러 편 만들기 시작했고, 관객층 또한 기존의 30-40대 여성 관객에서 더욱 젊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서곡숙, 「말띠여성영화에서 나타나는 순응과 일탈」).
그 외 이평표의 대표작으로는 〈애하〉(1967), 〈엄마의 일기〉(1968), 〈미인〉(1975), 〈너는 달 나는 해〉(1976) 등이 있다. 〈애하〉(1967)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의 임신성공기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었으며, 특히 로우앵글로 연출한 화면이 화제를 모았다. 〈엄마의 일기〉(1968)는 부모의 이혼으로 아빠와 살아가는 소녀의 시선으로 가족의 일상을 그린 영화이다. 〈미인〉(1975)은 이만희 감독의 〈태양닮은 소녀〉(1974)의 주제곡이었던 ‘미인’을 영화화하면서, 작곡가였던 ‘신중현과 엽전들’을 영화에 직접 출연시켜 많은 관심을 모았다.〈너는 달 나는 해〉(1976)는 승일과 시한부 인생의 현아의 슬픈 사랑을 다룬 영화였다.
영화사적 평가
이형표는 당시 드물게도 전반적인 영화 제작 능력을 모두 갖춘 영화인이었다. 그것은 그의 다양한 영화 제작 경험 덕분일 것이다. 그는 특별히 흥행에 크게 성공한 작품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적도 없었다. 그러나 이형표 감독은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작품들을 잘 연출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준하고 무난하게 만드는 안정적인 성적을 내는 흥행 감독이었다.
영화평론가 김화는 이형표를 넘치는 영화적 재능으로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감독으로 평가했다. 영화제작자 곽정환 역시 그를 제작자의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영화를 만들 만큼 영화에 대한 감각과 재능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했다. 이형표는 주로 멜로드라마와 코미디 영화를 만들었는데, 특히 서민적인 해학과 풍자를 담은 코미디에 재능을 발휘했다. 그의 코미디를 두고 이영일은 신세대의 발랄하고 개방된 웃음으로 당시 젊은 관객의 정서를 해방시키는 데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형표 감독은 지병으로 2010년 4월 26일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작품 목록
〈서울의 지붕 밑〉(Under the Sky of Seoul(Seoul-ui Jibungmit), 한국, 1961)
〈아름다운 수의〉(Beautiful Shroud(Areumda-un Su-ui), 한국, 1962)
〈대심청전〉(The Story of Sim Cheong(Dae-Sim Cheong-jeon), 한국, 1962)
〈말띠 여대생〉(Women of Spirit(Maltti Yeodaesaeng), 한국, 1963)
〈언니는 좋겠네〉(What a Happy My Sister!(Eonnineun Jokenne), 한국, 1963)
〈청색 아파트〉(The Blue Apartment Building(Cheongsaek-apateu), 한국, 1963)
〈돈바람 님바람〉 An Aristocrat’s Love Affair(Donbaram Nimbaram), 한국, 1963, 각본)
〈연애졸업반〉(The Completion of Love(Yeonae Joleobban), 한국, 1964)
〈명동에 밤이 오면〉(When Night Falls at Myeongdong(Myeongdong-e Bam-i Omyeon), 한국, 1964)
〈처녀 도시〉(The Maiden City(Cheo-nyeo Dosi), 한국, 1964)
〈여자의 길〉(The Way of the Woman(Yeoja-ui Gil), 한국, 1965)
〈바람아 말하라〉(Wind, Please Tell Me(Baram-a Malhara), 한국, 1965)
〈아름다운 눈동자〉(The Beautiful Eyes(Areumdaun Nundongja), 한국, 1965)
〈로타리의 미소〉(The Smile at the Rotary(Rotary-ui Miso), 한국, 1965)
〈심술 각하〉(A Crosspatch(Simsul Gakha), 한국, 1966)
〈사랑은 백발백중〉(sarangeun baekbalbaekjung), 한국, 1966)
〈소문난 여자〉(A Popular Woman(Somunnan Yeoja), 한국, 1966)
〈회전의자〉(A Swivel Chair(Hoejeonuija), 한국, 1966)
〈말띠신부〉 Horse-year Bride(Maltti Sinbu), 한국, 1966, 각본)
〈절벽〉 A Cliff(Jeolbyeok), 한국, 1968)
〈엄마의 일기〉(The Mother’s Diary(Eomma-ui Ilgi), 한국, 1968)
〈밤은 무서워〉(Scared of Night(Bameun Museoweo), 한국, 1968)
〈미워하지 않겠다〉(I Won’t Hate You(Miweohaji Angetda), 한국, 1968)
〈귀부인〉(Noble Lady(Gwibuin), 한국, 1968)
〈열정〉(Passion(Yeoljeong), 한국, 1967)
〈애하〉(River of Love(Aeha), 한국, 1967)
〈환영〉(A Phantom(Hwanyeong), 한국, 1967)
〈형수〉(Elder Brother’s Wife(Hyeongsu), 한국, 1967)
〈비서실〉(The Secretariat(Biseosil), 한국, 1967)
〈청등홍등〉(Blue Light, Red Light(Cheongdeung Hongdeung), 한국, 1968)
〈다시 만날 때까지〉(Until When We See Again(Dasi Mannal Ttaekkaji), 한국, 1968)
〈그날이 올 때까지〉(Until the Day Come Around(Geunari Olttaekkaji), 한국, 1968)
〈너의 이름은 여자〉(Your Name Is Women(Neo-ui Ireum-eun Yeoja), 한국, 1969)
〈머므르고 싶었던 순간들〉(meomeureugo sipeotdeon sungandeul), 한국, 1969)
〈내 것이 더 좋아〉(nae geonni deo joa), 한국, 1969)
〈산에 가야 범을 잡지〉(Catching Tigers(Sane Gaya Beomeul Japji), 한국, 1969)
〈뜨거워서 좋아요〉(I Like It Hot(Ddeugeoweoseo Joayo), 한국, 1969)
〈염통에 털난 사나이〉( Cheeky Man(Yeomtong-e teolnan sana-i), 한국, 1970)
〈두 여인의 집〉(The House of Two Women(Du yeo-in-ui jib), 한국, 1970)
〈비전〉(Sad Palace Court(Bijeon), 한국, 1970)
〈비에 젖은 두 여인〉(Two Women in the Rain(Bi-e jeoj-eun du yeo-in), 한국, 1970)
〈방의 불을 꺼주오〉(Please Turn Off the Light(Bang-e bul-eul kkeoju-o), 한국, 1970)
〈시집은 가야죠〉(Yes, I’ll Marry(Sijibeun Gayajiyo), 한국, 1970)
〈푸른 침실〉(Blue Bedroom(Puleun chimsil), 한국, 1970)
〈순결〉(Chastity(Sungyeol), 한국, 1970)
〈유모〉(A nurse(Yumo), 한국, 1971)
〈두 딸〉(Two daughters(Du ttal), 한국, 1971)
〈리칭의 여선생〉(A woman teacher(Yeoseonsaeng), 한국, 1972)
〈논개〉(Non Gae, the Kisaeng(Nongae), 한국, 1972)
〈모범 운전사 갑순이〉(Gab Sun Yi the Best driver(Mobeom-unjeonsu Gapsun-i), 한국, 1972)
〈방자와 향단이〉(Bang Ja and Hyang Dan-Yi(Bangja-wa Hyangdan-i), 한국, 1972)
〈해 달 별 그리고 사랑〉(Sun, Moon, Star and Love(Hae dal byeol geuligo salang), 한국, 1972)
〈아빠라 부르는 여인〉(appara bureuneun nyeoin), 한국, 1972, 각본)
〈교장선생 상경기〉(The principal visits Seoul(Gyojangseonsaeng sanggyeonggi), 한국, 1973)
〈두 형제〉(The Two brothers(Du hyeongje), 한국, 1973)
〈맹물로 가는 자동차〉(A car moves by water(Maengmullo ganeun jadongcha), 한국, 1974)
〈여고교사〉(A teacher at girls’ high school Yeogogyosa), 한국, 1974)
〈청바지〉(Blue jean(Cheongbaji), 한국, 1974)
〈아들 3형제〉(Three bothers(Adeul Samhyeongje), 한국, 1974)
〈철면객〉(Iron Mask Man(Cheolmyeongaeg), 한국, 1974)
〈미인〉(A Beauty(Mi-in), 한국, 1975)
〈이런 마음 처음이야〉(I’ve Never Had This Kind Of Mind.(Ileon ma-eum cheo-eum-i-ya), 한국, 1976)
〈제7교실〉(The 7th Classroom(Je7gyosil), 한국, 1976)
〈너무 너무 좋은 거야〉(Ever So Much Good!(Neomu Neomu Joh-eun geo-ya), 한국, 1976)
〈너는 달 나는 해〉(You Are The Sun And I’M The Moon.(Neoneun dal naneun hae), 한국, 1976)
〈푸른 꿈을 가득히〉(Full Of Happy Dream(Puleun kkum-eul gadeughi), 한국, 1976)
〈괴짜 만세〉(Hooray for Weirdo(Goejjamanse), 한국, 1977)
〈낙조〉(Setting Sun(Nagjo), 한국, 1978)
〈배우수업〉(Acting Class(Bae-usu-eob), 한국, 1978)
〈말띠 며느리〉(The Daughter-In-Law Born in the Year of Horse(Malttimyeoneuli), 한국, 1979)
〈남자 가정부〉(Male Housekeeper(Namja gajeongbu), 한국, 1979)
〈요사권〉(Yosa Martial Arts(Yosagwon), 한국, 1980)
〈애권〉(Aekwon Fighting Skill(Aegwon), 한국, 1980)
〈그 여자 사람 잡네〉(She Is Something(Geu yeoja salamjabne), 한국, 1980)
〈그 사랑 한이 되어〉(Love Becomes Bitterness(Geu salang han-i doe-eo), 한국, 1980)
〈아가씨 참으세요〉(Miss, Please Be Patient(Agassi cham-euse-yo), 한국, 1981)
〈생사결〉(Fighting for Life or Death(Saengsagyeol), 한국, 1982)
〈관속의 드라큐라〉(Dracula in a Coffin), 한국, 1982)
〈여애권〉(Woman’s Martial Arts(Yeo-aegwon), 한국, 1982)
〈애권 2 - 신애권〉( Ae-kwon(New)(Aegwon), 한국, 1982)
〈소애권〉(So-ae Fighting Skill(So-aegwon), 한국, 1983)
〈이름없는 여자〉(The Woman Without A Name(I-reum-eopneun yeoja), 한국, 1983) 〈얼굴이 아니고 마음입니다〉(Not Looks But The Heart(Eolgul-i anigo maeum-ibnida), 한국, 1983)
〈젊은 시계탑〉(Young Clock Tower(Jeolm-eun sigyetab), 한국, 1984)
〈먼 여행 긴 터널〉(A Long Journey, A Long Tunnel(Meon yeohaeng gin teoneol), 한국,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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