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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1년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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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975년 |
수상 | 제5회 대종상, 제4회 청룡상 각본상, 제13회 아시아영화제 자유상(<군번 없는 용사>) |
데뷔 | 1961년 <주마등> |
요약 이만희는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보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경신중 ․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최인규 감독의 <집없는 천사>(1941)와 <자유만세>(1946), 전창근의 <복지만리>(1941)를 보면서 영화감독이 되고자하는 꿈을 꾸었다. 이만희는 박구, 김명제 감독 밑에서 조감독 수업을 받으면서 1961년 <주마등>(1961)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이만희는 같은 해 <불효자>와 다음 해 <다이얼 112를 돌려라>와 <살아있는 그날까지>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그리고 1963년에는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저력을 보여준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을 발표한다. 이만희는 문예영화 <만추>(1966)를 연출하였다.
생애와 이력
이만희 Lee Man-hee 李晩熙 (1931~1975)
한국의 영화감독. 이만희는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보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경신중 ․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최인규 감독의 <집없는 천사>(1941)와 <자유만세>(1946), 전창근의 <복지만리>(1941)를 보면서 영화감독이 되고자하는 꿈을 가졌다.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군복무를 지원했으며, 군 제대를 하자마자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안종화 감독 밑으로 들어가 조감독을 시작하였다.
작품 세계
이만희는 박구, 김명제 감독 밑에서 조감독 수업을 받으면서 1961년 <주마등>(1961)으로 감독 데뷔를 하게 된다. <주마등>은 소실의 자식들이 성공하여 자신들을 학대하던 본처를 용서한다는 내용을 가진 영화이다. 이만희는 같은 해 <불효자>와 다음 해 <다이얼 112를 돌려라>와 <살아있는 그날까지>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그리고 1963년에는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저력을 보여준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당시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제3회 대종상 영화제 3관왕, 제1회 청룡영화제 2관왕, 부일영화상, 국제영화예술상)을 인정받으면서 이만희는 흥행감독으로서 명성을 날린다. 영화평론가 김수남은 이만희의 영화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아픔을 이야기 하면서 그 시대에 존재하는 약자에 대한 인간애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만희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같은 전쟁물인
1966년에는 <군번 없는 용사>(1966)를 발표하여 <7인의 여포로>에 각인된 용공영화라는 치욕을 보상받고, 반공영화로서의 이만희의 영화정신을 피력하였다. 이 작품으로 그는 제5회 대종상, 제4회 청룡상에서 각본상을, 제13회 아시아영화제에서 자유상을 수상하였다.
그 해 이만희는 문예영화 <만추>(1966)를 연출하였다. <만추>는 이후 여러 편 리메이크(일본의 감독 사이토 고이치의 <약속>, 김기영의 <육체의 약속>(1975), 김수용의 <만추>(1981), 김태용의 <만추>(2011)) 되었던 작품이고, 당시에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흥행에 대성공하였다. <만추>의 제작자였던 호현찬은 국산영화에 실망했던 관객들, 외국영화에만 재미를 붙였던 관객들까지도 이 영화에 관심을 표시하였다고 하였다.
1970년대 들어와서는 1974년 영화인 <들국화는 피었는데>를 주목해 볼만한데, 이 작품은 임권택 감독의 <증언>(1973)과 마찬가지로 영화진흥공사가 국책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어린 아이의 눈에서 바라본 한국전쟁의 참상과 아이들에게 가해진 전쟁의 비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다음 해에는 이만희의 유작이 되어 버린 황석영 원작의 <삼포가는 길>이 영화화 되었는데, 이 영화는 흥행 면에서는 참패를 거두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영화제(제14회 대종상 7개부분 수상,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상 수상, 제25회 베를린 영화제 출품)에서 상을 받았다. 하길종 감독은 <삼포가는 길>이 불후의 명화가 될 수 있는 순간에 패전으로 끝나버린 작품이라고 이만희의 재능을 아쉬워했다. 이만희는 이 작품의 편집을 마무리하던 중 간암으로 영화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1975년 4월 15일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영화사적 평가
이만희의 영화에는 인간애가 깃들어 있다. 영화평론가 안병섭은 이만희의 영화는 사회 외적인 문제를 염두해 두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과 삶을 묘사하면서 인간 내면의 감수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안병섭, 『영화적 현실, 상상적 현실』). 그가 영화를 연출했던 1960-1970년대는 시대적 상황이 중요하게 부각되었던 시기이고, 그것을 표방한 영화들이 많았다. 때문에 그도 나운규, 이규환, 최인규, 유현목을 잇는 한국 리얼리즘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명명되었다. 그러나 이만희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인간부재를 뼈저리게 느꼈고,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휴머니즘을 표출해내고, 영상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만희는 자신의 묘비명처럼 포탄 속을 묵묵히 포복하는 병사들 편이었고 좌절을 알면서도 인간의 길을 가는 연인들 편이었고 그리고 폭력이 미워 강한 힘을 길러야 했던 젊은이의 편에 서서 영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의 영화는 인간을 사랑했던 이만희의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목록
<주마등>(Kaleidoscope (Jumadeung), 한국, 1961)
<불효자>(A Disobedient Son (Bulhyoja), 한국, 1961)
<다이얼 112를 돌려라>(Call 112, 한국, 1962)
<살아있는 그날까지>(Until I Die (Sarainneun Geunalkkaji), 한국, 1962)
<돌아오지 않는 해병>(Marines Are Gone (Dora-oji Anneun Haebyeong), 한국, 1963)
<한석봉>(Han Seok-bong, 한국, 1963)
<열두냥짜리 인생>(The Twelve Nyang Life (Yeoldunyangjjari Insaeng), 한국, 1963)
<추격자>(The Chaser (Chugyeokja), 한국, 1964)
<협박자>(The Intimidator (Hyeopbakja), 한국, 1964)
<돌아보지 말라>(Don’t Look Back (Doraboji Malla), 한국, 1964)
<묘향비곡>(Myohyang’s Elegy (Myohyangbigok), 한국, 1964)
<검은 머리>(Black Hair (Geomeun Meori), 한국, 1964)
<마의 계단>(The Devil’s Stairway, 한국, 1964)
<내가 설 땅은 어디냐>(Where Can I Stand? (Naega Seol Ttang-eun Eodinya), 한국, 1964)
<7인의 여포로 돌아온 여군>(The Seven Female POW’s (Chil-in-ui- yeoporo), 한국, 1965)
<흑맥>(Heukmaek (Heukmaek), 한국, 1965)
<시장>(The Market Place (Sijang), 한국, 1965)
<흑룡강>(Heilong River (Heungnyonggang), 한국, 1965)
<만추>(Full Autumn (Manchu), 한국, 1966)
<물레방아>(A Water Mill (Mullebanga), 한국, 1966)
<군번 없는 용사>(A Hero without Serial Number (Gunbeon-eobsneun Yongsa), 한국, 1966)
<사기한 미스터 허>(Swindler Mr. Heo (Sagihan Miseuteo Heo), 한국, 1967)
<기적>(Miracle (Gijeok), 한국, 1967)
<싸리꼴의 신화>(ssarikkorui sinhwa, 한국, 1967)
<얼룩무늬 사나이>(A Spotted Man (Eollugmunui-ui Sanai), 한국, 1967)
<쾌남 방콕의 하리마오>(Harimao in Bangkok, 한국, 1967)
<귀로>(Homebound (Gwiro), 한국, 1967)
<망각>(Oblivion (Manggak), 한국, 1967)
<냉과 열>(Heat and Cold (Naenggwa Yeol), 한국, 1967)
<삼각의 공포>(Horror of Triangle (Samgagui Gongpo), 한국, 1967)
<원점>(The Starting Point (Wonjeom), 한국, 1967)
<휴일>(Holiday (Hyuil), 한국, 1968)
<여로>(A Journey (Yeoro), 한국, 1968)
<창공에 산다>( Living in the Sky (Changgong-e Sanda), 한국, 1968)
<외출>(oechul, 한국, 1968)
<6개의 그림자>(Six Shadows, 한국, 1969)
<생명>(Life (Saengmyeong), 한국, 1969)
<암살자>(Assassin (Amsalja), 한국, 1969)
<여자가 고백할 때>(Confess of Woman (Yeojaga Gobaeghal Ttae), 한국, 1969)
<쇠사슬을 끊어라>( Break up the chain (Soesaseul-euld kkeunh-eola), 한국, 1971)
<0시>(The Midnight Sun (Yeongsi), 한국, 1972)
<1950 04시>(4 o’clock, Nineteen fifty(1950nyeon 4si), 한국, 1972)
<일본해적>(Japanese pirate (Ilbonhaejeog), 한국, 1972)
<들국화는피었는데>(The wild flowers in the battle field (Deulgughwaneun pi-eossneunde), 한국, 1974)
<청녀>(Cheongnyeo (Cheongnyeo), 한국, 1974)
<삼각의 함정>(A Triangular Trap (Samgag-ui hamjeong), 한국, 1974)
<태양 닮은 소녀>(A girl who looks like the sun(Tae-yangdalm-eun sonyeo), 한국, 1974)
<삼포가는 길>(A Road to Sampo (Sampoganeun gil), 한국,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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