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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이력

김의석 KIM Ui-seok 金義石 (1957~ )

한국의 영화감독. 김의석은 1957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고,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였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로 졸업하였다. 그는 1985년 장영일 감독의 연출부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충무로에 진출한 후 장선우, 김현명, 배용균 감독의 연출부에서 일했으며,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으로 4년 동안을 활동했다. 이후 그는 CF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품 세계

그가 영화계에 본격 데뷔한 것은 1992년 〈결혼이야기〉를 통해서이다. 이 작품은 침체에 빠졌던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혼이야기〉는 익영영화가 제작한 멜로 영화로, 박헌수 각본·김의석 연출‧최민수와 심혜진 콤비 출연의 영화였다. 신세대들의 결혼 풍속도를 소재로 하여, 사랑과 성 그리고 남녀의 문제를 다룬 코미디 장르였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영화에 눌려 침체 일로를 걷고 있었던 한국 영화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준 작품이기도 했다.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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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석의 두 번째 영화 역시 전작과 비슷한 형태의 영화로, 젊은 남녀의 사랑과 성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 이 작품 〈그여자, 그남자〉는 21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김의석은 흥행감독으로 떠올랐다. 세 번째 영화 〈총잡이〉 역시 흥행에 성공하였다. 특히 무기력하고 동일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 박대서가 한 자루의 총을 얻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는 김의석의 전매 특허인 코미디물의 대표적인 감수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그는 〈홀리데이 인 서울〉(1997), 〈북경반점〉(1999), 〈청풍명월〉(2002) 등을 발표하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이력을 이어갔다. 2006년 〈사생결단〉을 발표(제작)하면서 제작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그의 영화는 관객들의 관심에서 점차 잊혀졌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영화진흥위원 비상임위원을 역임했고,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영화사적 평가

김의석은 새로운 코미디물로 침체된 한국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은 감독이었으며, 1990년대 전반에 걸쳐 한국 영화의 부흥을 이끈 감독 중 한 명이다. 또한 그는 시장조사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 계획 하에 영화를 제작하고, 이에 마케팅 효과를 맞추어, 한국영화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듀서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창안하고 적용한 감독이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이후 감독과 한국 영화계의 중요한 사표가 되었고, 한국 영화 중흥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작품 목록

〈결혼 이야기〉(Wedding Story, 한국, 1992)
〈그 여자 그 남자〉(The Woman and The Man, 한국, 1993)
〈총잡이〉(Gun and Gun, 한국, 1995)
〈투캅스 2〉(Two Cops 2, 한국, 1996, 기획, 각본)
〈올가미〉(The Hole, 한국, 1997, 기획)
〈홀리데이 인 서울〉( Holiday Inn Seoul, 한국, 1997)
〈북경반점〉(Chinese Restaurant Peking, 한국, 1999)
〈아미그달라 1편 - 쉬즈 곤〉(Amygdala: She's Gone, 한국, 2001)
〈청풍명월〉(Sword In the Moon, 한국, 2002)
〈이공〉 (Yigong, 한국, 2003)
〈사생결단〉(Bloody Tie, 한국, 2006, 제작)
〈성탄희극〉(Happy Christmas, 한국, 2009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