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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898년 1월 13일에 에밀 졸라가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군부를 비판한 〈여명 L’Aurore〉이라는 신문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공개장 형식의 글.
원 제목은 ‘공화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여명〉의 편집장 클레망소가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바꾸는 것을 권유했다. 이 글에서 졸라는 프랑스 정부의 반유대주의와 드레퓌스의 구속과 재판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했다.
졸라의 글을 계기로 드레퓌스 사건은 국민의 주목을 크게 끌기 시작했고 프랑스를 두 편으로 갈라놓았다. 이 문제는 드레퓌스가 유죄냐 무죄냐를 따지는 개인적인 문제 이상으로 받아들여졌다. 재심을 반대하는 반(反)드레퓌스파, 민족주의자, 독재주의자들은 이 논쟁을 군부의 명예를 떨어뜨리려는 프랑스의 적들이 꾸민 음모라 여겼다.
드레퓌스 사건을 재심하라는 탄원서에 약 3,000명이 서명했고 여기에는 아나톨 프랑스, 마르셀 프루스트 등 많은 지식인들이 참여했다. 졸라에 대한 재판은 1898년 2월 7일 시작되었고, 명예훼손죄로 1년간의 징역형과 벌금 3,000프랑이 선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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