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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명화의 속사
클로드 오스카 모네

아르장퇴유의 다리

유려한 풍경 속에 피어난 찬란한 전성기

요약 테이블
크기 60.5x80cm
제작시기 1874년
원제 Le pont d'Argenteuil
작가 클로드 오스카 모네 (Claude-Oscar Monet) 프랑스, 1840~1926년
소장/전승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기법 유화, 캔버스에 유채

어지러운 프랑스의 정세를 피해 영국과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모네는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고, 자신의 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하자 파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모네와 그의 가족이 자리를 잡은 파리 근교의 아르장퇴유는 전원적인 느낌과 도시의 인상을 함께 가진 독특한 장소였다. 모네는 아르장퇴유를 배경으로 하는 수십 점의 작품을 남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그가 아르장퇴유에서 선보인 기법과 열정은 동료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장퇴유의 다리

ⓒ wikipedia | Public Domain

1870년 카미유와 결혼한 후 모네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자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망명한다. 수개월 간 영국에 머물렀던 그는 잠시 네덜란드에 체류하다 1871년 11월,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파리 근교인 아르장퇴유에 정착한 모네는 경제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장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게 된다. 아르장퇴유는 파리의 시민들이 주말이 되면 자연스레 몰려드는 장소로 요트 경기장과 해수욕장 등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이 전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파리에서 1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소도시이기도 했다.

아르장퇴유 주변을 흐르는 센강은 모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대상이었다. 그곳에서 모네는 배 위의 작업실을 만들어 빛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배 위에 작업실을 마련해 작업하는 모네의 방식과 아르장퇴유의 아름다운 풍경은 동료작가들에게도 큰 영감이 되었다. 1874년을 전후로 르누아르, 시슬레, 카유보트, 마네 등은 모네와 함께 아르장퇴유의 수상 작업실에서 작업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들 화가 중에서도 아르장퇴유의 자연적 색채와 환경을 모티브로 삼아 열정적으로 연작을 이어갔던 것은 모네였다. 그가 아르장퇴유에서 강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은 80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에서 모네는 무엇보다 빛에 의해 반짝이는 강물과 맑은 하늘을 표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섬세한 붓질을 통해 강 표면에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을 잘 표현했다. 모네는 흐르는 강물을 사용해 다리의 기하학적인 양감을 부각시키고, 다리의 기둥은 물 위로 반사된다. 이 그림은 또한 수상 작업실에서 그려진 까닭에 자연풍광이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고, 무한대로 뻗어나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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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Heinrich, C.(2005). Monet. 김주원 역(2005). 서울: 마로니에북스.
  • ・ Nicosia, F.(2005). Monet. 조재룡 역(2007). 모네. 서울: 마로니에북스.
  • ・ Tassi, R(2004). Monet. 이경아 역(2007). 모네. 서울: 예경.
  • ・ http://www.musee-orsay.fr/

이브리 집필자 소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을 공부했고, 시각예술 및 시각문화에 관한 다양한 비평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

명화의 속사정
명화의 속사정 저자이브리 외 | 출판사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어떤 작품이 왜, 그리고 어떻게 명화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파헤쳐보고자 한다. 때때로 화려한 외양과 무거운 존재감 때문에 명화에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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