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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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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럽우주국(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호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G)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탐사 로봇

필레(Philae)는 유럽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이 보낸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호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G, 67P/Churyumov–Gerasimenko)’에 착륙시킨 무인 착륙선이다.

필레의 무게는 약 100kg이며, 중력이 약한 혜성 표면에 붙어 있기 위해 갈고리 등의 장치를 사용한다. 갈고리에는 센서가 달려있어 혜성의 토양 특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혜성 표면에 내려앉은 필레는 드릴을 사용해 혜성 표면을 직접 뚫고 광물을 수집·분석한다. 필레가 수집한 자료들은 로제타호를 통해 지구로 전송된다. 또한, 필레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지진계·자기탐지기 등의 장비를 가지고 있어, 혜성 표면의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나 자기장과 태양풍의 관측이 가능하다. 필레는 태양전지로 움직이며 동체 온도 영하 45℃ 이상, 전력 19와트(W) 이상에서 작동한다.

필레(Philae)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G)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 로봇 필레의 상상도

ⓒ DLR German Aerospace Center | CC BY

유럽우주국은 혜성의 관측과 연구를 위해 2004년 3월 혜성 탐사선 로제타를 발사했으며, 로제타는 10여 년이 지난 2014년 8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도착했다. 같은 해 11월 로제타는 무인 착륙선이자 탐사 로봇인 필레를 혜성으로 착륙시켰다. 혜성 표면에 로봇을 착륙시킨 것을 포함해 혜성의 핵을 중심으로 궤도운동을 하는 탐사선은 로제타가 최초이다. 당시 필레는 착륙에 성공했으나 음지에 있어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끊겼다.

2015년 6월 유럽우주국은 최대 절전 모드로 잠들어 있던 필레에게서 로제타를 통해 연락이 왔다고 발표했다. 필레는 깨어나면서 로제타를 통해 약 300여 개의 데이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필레가 착륙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초속 30km로 태양 궤도를 공전하고 있으며 8월 중순에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다시 멀어진다. 유럽우주국은 필레가 태양광이 비치는 10월 정도까지 활동하고 이후 다시 절전 모드로 잠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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