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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해왕성 바깥에서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들의 집합
해왕성 바깥을 도는 천체들의 집합
카이퍼 벨트(Kuiper Belt)는 해왕성 바깥에서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들의 집합을 말한다. 얼음과 운석을 포함한 수많은 작은 천체들이 거대한 띠 모양으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어 벨트라 일컫는다.
카이퍼 벨트라는 이름은 네덜란드 출신의 미국 천문학자 제러드 카이퍼(Gerard Kuiper, 1905∼1973)의 이름에서 비롯했다. 카이퍼가 1951년 해왕성의 궤도 밖에 수많은 소행성들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기 때문이다. 최초로 발견된 카이퍼 벨트 천체는 지름 320km의 소천체 1992QB1으로, 1992년에 발견되었다.
도넛 모양으로 넓게 색칠된 부분이 카이퍼 벨트이다.
ⓒ Paul Stansifer | CC BY-SA
특징
카이퍼 벨트는 약 20억㎞에 이르는 거대한 띠를 이루고 있다. 카이퍼 벨트 내에 수천여 개의 천체가 발견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수십만 개의 천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카이퍼 벨트는 어둡고 차가우며 천체들의 물리적 충돌이 없어 벨트 내의 천체들이 태양계 생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카이퍼 벨트 내의 천체 연구를 통해 태양계 생성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Hubble ESA | CC BY
뉴라이즌호의 관찰
2015년 7월부터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비행궤도에서 명왕성을 관찰한 뉴호라이즌호가 2016년 1월 명왕성 관찰을 종료한 후에 카이퍼 벨트를 관찰할 예정이다. 명왕성은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불리었으나 2006년 8월 행성에서 제외되어 카이퍼 벨트에 있는 왜행성의 하나로 분류되었다. 해왕성과 궤도가 겹치는 점, 2005년에 발견된 에르스가 명왕성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점,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으로 알려진 카론은 명왕성 크기의 절반 이상으로, 주종관계가 명확치 않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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