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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Duke)는 그의 논문(“예술 교육을 위한 게티 센터”)에서, 미술은 중요한 문화의 저장소라고 했다. 또한 미술 연구는 문화 전달 가치의 중요한 수단이다.

미국의 미술 교육학자인 란싱(Lansing)은 그의 저서(미술과 미술가, 그리고 미술 교육)에서, 미술은 하나의 감정이나 사상의 전달 수단이라며, 또한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며, 상상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감지하고 이해시킨다고 하였다.

마르쿠제(Marcuse)는 그의 저서(미학의 차원)에서, 미술이란 인간 자체의 표현인 한편 사회 그 자체의 반영이다.

미술 교육학자인 윈슬로(Winslow)는 그의 연구에서 미술 교육의 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미술과 인간의 본질을 ‘통합(integrity)’적으로 간파했으며, 1930년대의 ‘통합’적 의미는 사실상 미술의 특성이자 어린이의 성장에 대한 본질이었다. 미술 지도에서 통합적 의미는 경험의 전체성(totality)을 뜻한다. 모든 학습은 창조적이고, 단편적인 모든 경험이 융화와 합일(合一)적이며, 독특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그래서 미술은 통합적 방법이라고 한다. 미술 감상은 미적 구성에 대한 예민한 의식과 가치와 지각을 통해 미술 실험이나 미술 표현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일이다. 감상적 경험으로 도출되는 기쁨과 일상적인 정서는 감상 활동의 지도이다. 작품의 구성 원리와 기법을 이해하고, 미적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지성적 감상 활동의 지도이다.

여성 교육학자인 랭거(Ranger)는 그의 저서(감정과 형태)에서 미술에 대한 표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미술이 표현하는 것은 실제의 감정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관념이다. 이것은 마치 언어가 실제적인 사물이나 사건들을 표현하지 않고, 그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념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 미술은 모든 선, 모든 소리, 모든 몸짓, 모두가 철두철미한 표현이다. 미술은 100% 상징이고, 또한 예술은 인간의 정서에 대한 상징적 형태를 창조한다. 다른 경험보다 미술은 우리 현실의 감정적 생활을 도야시킨다.

그러므로 미술가를 만드는 훈련은 실제적인 과제로 익히고 있는 감정의 교육이며, 수학의 계산이나 간단한 논증^각주1) 같은 논리의 기술은 사고의 교육이다. 진정한 감정 교육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데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상징들과 같이 묵시적이며, 개인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사람들은 잘 실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미술 교육은 경시되고 있으며, 되는 대로 방치되고, 문화의 겉치레로 간주되고 있다.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 갖추어야만 하는 절대적인 조건은 반응 능력이다. 그것은 우선 창조적인 재주(talent)와 관련이 있는 타고난 재능(gift)이긴 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재주와 같은 반응 능력은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경험에 의해 강화되기도 하고, 그 반대로 만드는 이유에 의해 감소되기도 한다. 반응 능력이란 직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교육될 수는 없다지만 예술가의 직관이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 타고난 반응 능력을 저해시키는 지(知)적 편견이나 그릇된 관념들로 가득 찬 정신을 맑게 해주어야만 한다. 자기표현은 자극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각주2) 으로 감정의 자연 발생 징후(spontaneous emotional symptom)이다. 논리적 표현은 예술적 표현이며, 상징적 표현이다.

독일의 철학자인 칸트(Kant)는 예술론을 제시했다. 미술은 주로 형태적 요소에 특성이 있다. 이른바 평면적 형태를 창조하는 회화와 입체적 형태를 창조하는 조각이나 건축이 주된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