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정의
십이지장암은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매우 드문 암으로 십이지장은 소장의 일부이므로 소장암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소장은 십이지장(샘창자), 공장(빈창자), 회장(돌창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가 4-6m에 달합니다. 이 중 십이지장은 위와 공장 사이의 C자형 또는 말굽형 모양이며 실제 약 25cm 정도의 길이입니다.
종류
십이지장암은 발생 기원 세포에 따라 선암(50% 이상), 유암종, 악성림프종, 육종 등이 흔하며 다른 소장암(공장암, 회장암)에 비해 흔합니다. 십이지장암은 위치에 따라 제1부에서 제 4부암으로도 나눌 수 있으며 십이지장 2부암의 경우 인접한 췌장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췌장암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발생부위
십이지장의 해부학적 위치 및 구조
십이지장은 소장의 일부로 소장은 십이지장(샘창자), 공장(빈창자), 회장(돌창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가 4-6m에 달합니다. 이 중 십이지장은 위의 유문부와 공장 사이를 연결하고 C자형 또는 말굽형 모양이며 실제 약 25cm 정도의 길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12개 굵기에 해당하는 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는 깁니다.
십이지장은 비교적 등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치에 따라 십이지장 1부-4부,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담즙이 내려오는 담관과 이자에서 만든 소화액이 흘러오는 췌관이 십이지장 제 2부로 열리는데 이 부위를 팽대부(파터씨팽대부, 바터씨팽대부) 라고 합니다. 따라서 십이지장에서는 위장에서 잘게 부서진 음식물이 담즙 및 소화액과 섞이게 되고 이후 소장에서 흡수되기 쉽도록 변화합니다.
십이지장의 기능
위장에서는 음식물이 잘게 부서지면서 위액과 섞이는데 이런 산성의 위 내용물이 십이지장에서 담즙 및 췌장 소화액과 섞이게 됩니다. 담즙은 지방을 유화하여 지방 소화를 돕는 물질로 간에서 만들어져 쓸개에 저장되었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게 되면 담관을 거쳐 팽대부로 하루 0.5-1L 정도 배출되는 소화액입니다. 췌장에서는 각종 영양소에 대한 알칼리성 소화액을 하루 1-2L 분비하며 췌관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십이지장에서는 음식물, 담즙, 소화액 등이 섞이면서 중화되어 향후 소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합니다. 그 외 세크레틴, 콜레시스토키닌 등 호르몬이 분비되어 담즙 분비 및 췌장 소화액 분비를 조절합니다.
관련 통계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 중 십이지장암(C17.0)은 남녀를 합쳐서 546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2%를 차지했습니다.
남녀의 성비는 1.6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339건, 여자가 207건이었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6.7%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1%, 50대가 21.1%의 순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2년 12월 발표 자료)
위험요인
십이지장암은 매우 드문 암으로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암인 경우 식생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육류, 짠 음식, 고지방 식이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유전적으로 십이지장에 폴립이 많이 생기는 가족성 선종성 폴립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가드너 증후군, 크론병, 포이츠-예거 증후군 등에서 폴립의 악성화가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법
십이지장암의 위험 요인에 대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예방법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습니다. 선암의 경우 짠 음식, 기름진 음식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십이지장에 선종이 잘 생기는 유전성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선종 발생 유무 및 악성화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해야 합니다.
조기 검진
아직 검진 기준은 없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이 흔하여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권고되는데 이 때 유문부를 통과하여 십이지장을 볼 수 있는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십이지장에 선종이 잘 생기는 유전성 질환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소장내시경 검사를 합니다.
일반적 증상
십이지장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불분명합니다. 병이 진행되면 식욕부진, 복통, 출혈 등이 생기고 이후 체중 감소, 십이지장 폐쇄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종양이 크면 만져질 수 있으며 십이지장 제2부암의 경우는 담관을 막아 황달, 짙은 소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유암종의 경우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과다분비에 의해 얼굴 홍조,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진단방법
일반적인 위장내시경을 이용해서는 십이지장 1부와 2부를 직접 볼 수 있고 필요하면 조직검사가 가능하지만 3부 및 4부는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긴 소장내시경이나 이중 풍선소장내시경(DBE, Double Balloon Endoscopy)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괴가 큰 경우는 복부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십이지장내 종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주위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간 전이 등의 진단을 위해서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점막하 종양의 경우 초음파내시경검사을 이용하여 종괴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진행단계
암종의 진행 정도, 크기, 주변 장기로의 전이 여부, 예후의 예측 및 합리적인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병기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기는 암의 크기(T), 림프절의 전이 정도(N), 다른 장기로의 전이(M)에 따라 3가지로 표시합니다.
T병기, N병기, M병기를 모두 종합하여 결정되는 TNM병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별진단
십이지장암은 드문 암이므로 내시경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위치상 췌장암, 담도암, 대장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위장과 근접한 경우 위암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십이지장암 중 가장 흔한 선암의 경우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국소적으로 진행하였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외 유암종, 악성림프종, 육종 등도 모두 수술적 절제가 치료의 기본이며 이중 악성림프종의 경우 수술 이외에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가 팽대부에 가까워서 팽대부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췌두부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게 되고 팽대부를 보존할 수 있는 경우는 십이지장만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췌두부십이지장절제술의 경우 과거에 비해 수술의 위험도가 많이 낮아져 수술사망률은 1-5% 이내로 보고됩니다. 수술 후 완치율에 대해서 보고가 많지 않지만 대체로 위암 보다 불량하고 췌장암 보다는 양호한 결과를 보입니다.
일상생활 가이드
현재 십이지장암 환자들만을 위한 생활 가이드는 특별히 없습니다. 십이지장암은 드문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받게 되면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결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위험 인자를 피하고 환자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재발 방지 및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등의 치료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속적 추적 진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암의 치료를 앞둔 환자에게 필요한 사전 준비방법에서부터 신체와 마음을 다지고 관리하는 방법, 암질환 자체와 치료과정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에 대한 생활 속 대처방법,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바른 접근방법까지 암환자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생활 가이드
영양은 암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료 전, 치료기간 동안, 그리고 치료 후 올바른 음식섭취는 기분을 좋게 하고 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암 치료를 잘 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치료에 다른 부작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어떻게 먹을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십이지장암 – 내가 알고 싶은 암,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