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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9월, 경상북도 영천시 보현산 산정 일대 29,900㎡에 달하는 부지에 우리나라 광학 천문학 연구 선진화의 초석이 될 보현산 천문대가 준공됩니다.

보현산 천문대에는 CCD카메라(천체 관측용 고성능 전자 카메라), 중분산 분광기 (中分散 分光器, 천체 스펙트럼 관측용), 스펙클 카메라 (고해상도 천체 관측기기)등 각종 첨단 관측기기를 부착한 직경 1.8m 반사 망원경과 태양 플레어(Flare) 망원경을 설치하였습니다. 1.8m 반사 망원경은 기존 소백산 천문대의 60cm 망원경보다 집광력(集光力)이 9배로 증가되기 때문에 관측영역이 대폭 확대되고 각종 천체의 온도, 압력, 구성성분등 천체의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분의 연구에 필수적인 분광(分光) 관측이 국내 최초로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태양플레어 망원경은 직경 20cm 망원경 2대와 15cm 망원경 2대가 조합된 것으로 태양 광선을 동시에 4개의 서로 다른 파장에서 관측하여 태양 표면의 자기장 세기와 물질의 운동 성분을 분석함으로써 태양 물리학 연구가 크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천문학 분야의 연구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견학코스로 개발하여 천문학 대중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우수 연구인력 양성과 새로운 천문지식의 보급으로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에서는 보현산 천문대가 우리나라의 천문학 발전과 21세기 우주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기를 기원하며 기념우표 1종을 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