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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충신동에서 태어났다. 집안 환경, 성장 배경 등은 알 수 없다.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 시위는 일제의 탄압에 의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면적인 휴교로, 상인 ・ 직공 ・ 근로자 등은 철시와 파업으로 맞서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 군경에 대한 투석 ・ 습격 ・ 파괴 등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게 되었다.

3월 23일 야간에 서울에서 수많은 시민이 만세를 크게 부르면서 시위가 재개되었다. 오후 8시부터 동대문 부근에서 약 400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시위에 돌입하였다. 이들은 종로로 이동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운행하는 전차를 향해서 돌을 던졌다. 이날 시위는 동묘(東廟), 종로, 사립 숭정보통학교(崇正普通學校, 현 서울혜화초등학교), 연건동(蓮建洞), 숭이동(崇二洞), 훈련원(訓練院), 안암천, 왕십리 등 서울 각지에서 일어났으며, 전차 투석 관련자 105명이 일제 경찰에 검거되었다.

이때 종로에서 군중과 함께 만세 시위를 전개하던 중 체포되어 1919년 5월 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 항소하여 7월 1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원심이 부분 취소되어 태(笞) 90도(度)를 선고받았다. 이후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고, 1942년 6월 29일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