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884년 3월 1일 전라남도 장성군(長城郡) 남면(南面) 녹진리(鹿津里)에서 태어났다. 집안 배경과 성장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1907년 한일신협약(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 군대가 강제해산되자 서울과 원주에서 시위대와 진위대 군인들의 무장봉기를 시작으로 정미의병(丁未義兵)이 시작되었다.

의병장 기삼연(奇參衍)은 1907년 9월 전라남도 장성(長城)과 영광 경계의 수록산(隨錄山)에서 의병들의 회맹을 열고 호남창의회맹소(湖南倡義會盟所)의 대장에 추대되었다. 호남창의회맹소의 기삼연 의병부대에 형인 김봉수(金鳳樹)와 함께 합류하여 총포수(銃砲手)로 활약하였다. 형은 서기(書記) 겸 참모(參謀)로 활약하였다. 이후 장성 ・ 함평(咸平) ・ 담양(潭陽) ・ 광주(光州) ・ 나주(羅州) ・ 무장(茂長) 등지에서 기삼연 의병부대가 일본군과 벌인 다수의 전투에 참전하였다. 1908년 1월 19일 형인 김봉수가 장성전투에서 전사한 후에도 지속해서 의병 항쟁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1908년 11월 2일 담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