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870년경 강원도 통천군(通川郡)에서 태어났다. 대한제국 시기에 육군 보병 정위로 재임하다가 군대가 해산된 후 1910년경 러시아 남부 우수리(烏蘇里) 노키에프스크로 이주하였다. 이범윤(李範允)이 조직한 의병부대에 가담하여 국권 회복을 위한 항일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이범윤은 약 1,000명 규모의 충의대(忠義隊)를 조직하고, 함경도 국경지대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던 아니시모프Anisimov 장군이 이끄는 러시아군을 도왔다.

1919년 2월에는 2회에 걸쳐 반일사상을 고취하는 강연회를 개최하고 강연을 하였다. 1920년경 러시아 노키에프스크에서 모이세이 황과 함께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인 사회 동지들이 취해야 할 독립운동 방략을 논의하였다. 그 방법으로 제시된 내용은 옴스크 정부의 징병에 응하지 말고 친일파를 배척하고 처단하며, 항일투쟁을 전개하는 독립운동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무기 구입과 운반, 군자금 조달, 무장세력 규합 등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1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