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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O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 Asset Backed Securities)^각주1) 을 뜻하는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가운데 신규(Primary)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CBO를 말한다. 이는 이미 발행된 채권을 기초로 하는 S(Secondary)-CBO와 구분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2000년에 도입됐다.

정부는 2023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P-CBO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2년 12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3년에 상당수 기업이 자금 조달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P-CBO 프로그램 가동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