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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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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레이션이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정책으로 구리나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고 이로 인해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런 기술적 대안 없이 탈탄소 ・ 탈원전을 밀어붙이다 그린플레이션보다 더 큰 혼란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은 중국, 인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심각한 전력난과 함께 석탄, 석유 등 주요 화석연료 가격의 폭등을 불러왔다. 중국은 전체 전력의 약 68%를 화력 발전에 의존하며 풍력과 태양열, 원자력 등의 비중은 3~6%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 정책을 급격히 밀어붙이려다 대규모 전력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 역시 친환경 정책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을 줄였지만, 전력 공급 문제로 석탄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석탄 사용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