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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 운동은 2010년대 말부터 20 ・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비(非)연애 ・ 비(非)성관계 ・ 비(非)결혼 ・ 비(非)출산 운동을 일컫는다. 2015년 취업시장 신조어로 주목받은 ‘3포세대’가 사회 ・ 경제적 문제로 연애 ・ 결혼 ・ 출산 3가지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의미했다면 4B 운동은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부장제에 저항하고자 결혼이나 출산뿐만 아니라 이성과의 연애, 성관계까지 거부하는 것이다.

여성을 결혼이나 출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가부장제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형태의 가족 또는 관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력단절, 독박육아 등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부담이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고,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4B 운동이 대두됐다. 2020년 제21대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성정책 공약 중 하나로 4B 운동 지양 방안 공약을 펼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