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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롤라소는 중남미 지역의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촛불을 드는 것과 달리 중남미 지역에서는 시위를 할 때 냄비나 프라이팬을 들고나와 두드린다. 시위에 나선 이들이 빈 냄비를 두드리는 이유는 정부의 정책이 잘못돼 먹고 살기가 힘들다, 빈 냄비처럼 배가 비었다는 뜻이다.
이는 1964년 브라질에서 주앙 굴라르 대통령의 정책에 중산층 주부들이 식량난을 우려해 냄비 등 주방 기구를 들고 소리를 내는 시위를 벌인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후 냄비 시위는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각국에 퍼져나갔다. 이에 카세롤라소는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선 소시민의 상징이 됐다. 최근에는 콜롬비아에서 중도우파 정부인 두케 정권이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고 청년층 임금을 낮추는 개혁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해 대대적인 냄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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