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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스트를 높여보자

명암만으로 이루어진 흑백 필름 사진과, 컬러를 흑백으로 변환한 디지털 카메라의 흑백 사진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컬러 사진에서 단순히 채도를 낮춰 흑백으로 만든 디지털 카메라의 흑백 사진은 진정한 흑백 사진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디지털 카메라의 흑백 사진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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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흑백 사진은 카메라에서 간단히 흑백 모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 2컬러 사진을 단순히 흑백 모드로 바꾼 것과 흑백 사진은 다르기 때문에 흑백 사진의 느낌을 정확하게 살릴 수 있는 후보정 작업이 필요하다.

단순히 카메라에서 흑백 모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좋은 느낌의 흑백 사진을 얻을 수 없습니다. 컬러를 흑백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때문인데, 컬러로 사진을 촬영하면 빨강·초록·파랑의 색상이 다르게 보이지만 흑백으로 변환하면 3개의 색깔이 모두 동일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RGB값이 255, 0, 0인 빨강과 0, 255, 0인 초록과 0, 0, 255인 파랑은 모두 다른 색입니다. 그러나 흑백은 RGB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위의 3가지 색을 모두 같은 농도의 검은 색상으로 표현합니다. 사람의 눈은 컬러만 볼 수 있으므로 흑백으로 촬영했을 때의 결과물을 예측할 수 없으며, 실제로 컬러 디지털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면 농도의 문제로 인해 사진의 대비가 낮아 보이고 색상이 뭉쳐 보이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필름으로 촬영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흑백 사진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의 컬러 파라미터 설정을 통해 콘트라스트를 약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높이면 색 손실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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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물 사진에 초록 필터를 적용해 콘트라스트를 강조한 사진
• 2인물 사진에 빨강 필터를 적용해 밝고 화사한 느낌으로 보정한 사진

필터 하나만 잘 써도 사진의 질이 다르다

특정한 색을 짙은 농도로 표현하거나 밝은 농도로 표현하기 위해서 필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흑백 사진에서 필터는 원래 필름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특정한 파장의 색상만 투과하고 나머지 색은 반사하는 특징을 이용해 색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빨강 색상의 필터는 빛의 3원색 중 빨간색만 투과를 시키고 초록색과 파란색은 차단하는 특성이 있어, 사진에서 빨강 계열의 색이 더욱 밝게 표현되고 초록과 파랑 계열의 색은 어둡게 표현됩니다. 노랑 색상의 필터는 빨강과 초록을 혼합한 색이므로 빨강과 초록 계열의 색이 좀더 밝아지고 파랑 계열의 색은 어둡게 표현됩니다.

풍경 사진을 촬영할 때 하늘을 좀더 어둡게 표현하고 구름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노랑이나 오렌지 색상의 필터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피부색을 화사하고 밝게 표현하려면 빨강 필터를 사용하고, 반대로 어둡고 콘트라스트가 강한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을 경우 초록 필터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