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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판 모델로 추론을 하는 일. 문제 해결 시스템은 크게 나누어 사상구동(전향추론)형과 목표구동(후향추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형적인 흑판 모델은 사상구동형이다. 흑판 모델에서의 사상이란 흑판의 내용이며, 어떤 사상이 지식원 안의 프로덕션 룰의 전제부를 만족시키면, 그 룰은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룰의 결론부는 흑판에 대하여 해 요소를 추가, 삭제하고, 그 결과로서 다음의 처리를 야기시키는 형태로 추론이 진행된다.

어떤 사상에 수반하여 활성화된 룰을 갖는 지식원은 일반적으로 복수가 존재한다. 이론상으로는 이들 지식원은 비동기적으로 병렬로 행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축차 처리 컴퓨터상의 실제 시스템에서는 어젠더라고 불리는 실행대기 행렬과 스케줄러가 도입된다.

스케줄러가 문제 해결의 상황에 따라, 그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룰의 결론부를 선택하여 실행한다. 최근에는 사상구동형과 목표구동형을 통합하여 유연한 제어를 실현할 목적으로 제어용 흑판(control blackboard)의 도입도 제안되고 있다. 제어용 흑판에는 문제 해결의 계획, 스케줄 규범, 방침, 현시점에서의 주의 초점(주의의 집중 참고) 등이 기술되어, 제어용 지식원에 의해서 액세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