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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이나 데이터를 2진수와 같은 유한 자리수의 수자열로 나타내는 일. 아날로그와 대응하며, 임의의 시간에서의 값이 최소값의 정수배로 되어 있고, 그 이외의 중간값을 취하지 않는 양을 가리킨다. 구체적인 예로 디지털 시계의 표시를 들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시계가 바늘로써 시간을 연속적으로 표시하는데 대하여 분마다 구획하여 문자로써 표시한다. 따라서 디지털이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한 자리씩 끊어서 다루는 방식이라 할 수 있으며, 애매모호한 점이 없고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디지털량에 대한 각종 연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컴퓨터(디지털 컴퓨터)이다. 이에 대하여 재래의 시계처럼 데이터를 연속량으로서 다루는 컴퓨터를 아날로그 컴퓨터라 하며, 미분방정식의 처리 등에 위력을 발휘하여 자동제어계의 설계, 각종 장치의 제어 등 특수한 용도에 쓰이지만 보편화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