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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조선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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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문헌/문서 |
분야 | 문학/고전산문 |
요약 『정조 어찰첩』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어찰 297편을 엮은 서첩이다. 1796년(정조 20) 8월 20일부터 1800년(정조 24) 6월 16일까지 심환지에게 보낸 어찰을 엮었다. 6첩, 필사본. 총 297편으로 글자 수는 5만 2천여 자이다. 정조의 어찰은 공식적인 사료의 이면에 숨겨진 사건의 내막과 정조의 의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제작 및 발급 경위
정조가 재위 말년에 해당하는 1796년 8월 20일부터 1800년 6월 16일까지 심환지(沈煥之)에게 보낸 어찰(御札) 297편을 엮은 책이다. 수신자는 삼청동문(三淸洞門), 단규(端揆) 등으로 되어 있는데, 삼청동에 거주한 우의정 심환지임을 알 수 있다.
정조는 누설을 염려한 탓에 어찰을 받는 즉시 없애라고 누차 언급하였으나, 심환지는 수신일자까지 부기하여 빠짐없이 보관하였다. 이로 인해 어찰을 주고받은 시기를 알 수 있어 어찰의 맥락 파악이 가능하다.
형태와 내용
크기는 가로 35.5㎝, 세로 47.5㎝이다. 편지에 사용된 종이는 여러 종류로 고급 간지(簡紙), 태지(苔紙), 심지어 저급의 용지로 취급되는 피지(皮紙)가 두루 사용되었다. 6첩, 필사본. 어찰은 총 297편으로 글자 수는 5만 2천여 자이다
누설을 염려한 탓에 축약이 심하고, 발신자와 수신자가 정황을 공유한다는 전제하에 씌어져 일반적인 서간문의 격식으로는 해독하기 어렵다. 이두와 구어체, 속담 및 속어도 자주 보이며 심지어 한글을 그대로 사용한 부분도 있다. 주된 내용은 당대의 정치적 사안이지만, 정조의 사생활과 인간적인 면모도 엿보인다.
의의 및 평가
정조의 친필 어찰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일본 야마구치[山口]현립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합산하면 1천여 통이 넘는다. 정조는 심환지 외에도 여러 신료 및 친지들과 어찰을 주고받았다.
정조의 어찰은 공식적인 사료의 이면에 숨겨진 사건의 내막과 정조의 의도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심환지에게 보낸 어찰을 엮은 이 책은 그간 대립적인 관계로 알려진 정조와 노론 벽파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재고할 필요를 제기한다. 2016년 11월 1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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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백승호 외 공역, 『정조어찰첩』(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9)
- ・ 박철상 외 공저, 『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푸른역사, 2011)
-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업적을 학술적으로,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한국학 지식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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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정조 어찰첩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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