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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민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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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적 생명체론

다른 표기 언어 社會政治的 生命體論
요약 테이블
유형 개념
분야 정치·법제/정치

요약 북한에서 당을 중심으로 하여 대중을 이끌어가기 위한 통치논리를 가리키는 북한용어.

내용

김일성(金日成)은 일찍이 주체사상에 대하여 말한 가운데서 “사회적 존재인 사람에게 있어서 자주성은 생명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주성이 생명이라고 할 때 그것은 사회정치적 생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육체적 생명과 함께 사회 정치적 생명을 가집니다. 육체적 생명이 생물유기체로서의 사람의 생명이라면 사회 정치적 생명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의 생명입니다.”라고 지적하였다.

요컨대 사람은 두 가지 생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하나는 육체적 생명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정치적 생명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사회 정치적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사람이 자주성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김일성은 강조하였다.

비록 목숨은 붙어 있어도 사회적으로 버림받고 정치적 자주성을 잃어버린다면 사회적 인간으로서는 죽은 몸이나 다름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활과 같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정치적 생명은 모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갖는 생명이 아니라 사회집단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집단의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일정한 구실을 하는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생명인 것이다.

육체적 생명은 유한한 것인데 반하여 사회정치적 생명은 영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일성은 이와 같이 사람에게 있어서 사회정치적 생명이 고귀함을 강조하고 이 생명이 영생하기 위해서는 혁명과 건설에 육체적 생명을 내던질 것을 유도했던 것이다.

이러한 김일성의 사회정치적 생명론을 김정일(金正日)은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으로 끌어 올렸다. 즉, 김정일은 “인민대중은 당의 영도 밑에 수령을 중심으로 조직 사상적으로 결속함으로써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룰 때 역사의 자주적인 주체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혁명의 주체는 다름 아닌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이며 “수령, 당, 대중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생사 운명을 같이 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결합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일은 “온 사회가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루고 개인과 집단의 자주성이 다 같이 실현되는 완전한 집단주의적 사회관계”로 북한이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에게 공산혁명과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하나의 전술론으로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을 언급한 김일성과 김일성부자의 세습체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 위한 김정일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주장은 김정은 시대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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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95북한개요』(통일원, 1995)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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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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