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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민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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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촉

다른 표기 언어 銅鏃 동의어 청동화살촉
요약 테이블
시대 선사/청동기, 선사/철기
성격 화살촉
유형 유물
재질 동, 청동
제작시기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분야 역사/선사문화

요약 청동기시대에 무기로 사용된 청동제 화살촉.

내용

한반도에서는 황해도 사리원시 상매리 돌널무덤〔石棺墓〕를 비롯해 평안북도 위원군 용연동, 평양의 부조예군묘(夫租濊君墓), 함경남도 영흥 소라리, 경상남도 김해시 무계리 지석묘, 창원시 삼동동,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주거지, 전라남도 승주 죽산리 고인돌 등에서 출토되었다. 평안북도 영변 세죽리와 강원도 간성군 거진에서는 거푸집이 발견되었다.

동촉은 형태상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상매리 출토품처럼 양쪽에 날개가 있고 뿌리가 있으면서 단면이 마름모꼴인 유경양익촉(有莖兩翼鏃)이며, 다른 하나는 단면이 삼각형인 삼각유경촉(三角有莖鏃)이다. 이 밖에 포남동의 예와 같이 단면이 납작한 8각형인 특수한 예도 있고, 소라리처럼 뿌리가 없이 촉신에 나있는 홈에 살대를 끼우는 형식도 있다. 수량으로 보면 삼각형 동촉이 절대 우세해 한반도에서 출토된 20여 개의 동촉 중 17개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선후관계를 구분할 수 있다.

상매리의 유경양익촉 형식은 경상남도 김해시 무계리, 전남 승주 죽산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예가 있고 비슷한 형식이 요령지방의 조양(朝陽)·금서(錦西)·여대시(旅大市)·심양(瀋陽)·하북성(下北省) 등지에서 발견되는 점으로 볼 때, 묘제와 함께 북중국의 청동기문화와 연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삼각유경촉은 멀리 유럽과 스키타이 유적(Scythai遺蹟)에서 많이 발견되어 스키타이식 동촉으로 불려왔다. 중국의 중원(中原) 지역에서도 발견되어 전국시대 이후에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시기는 중국 한나라의 문화가 들어오는 시기로 볼 수 있고, 그 뒤로 발견 유물의 수가 증가한다.

세죽리 거푸집은 삼각촉 형식이지만 거진리는 양익식인 것으로 보아 동촉의 제작이 한반도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청동기에 비해 그 수량이 극히 적은 것은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 포남동주거지의 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동촉이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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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한국청동유물의 연구」(윤무병, 『백산학보』 12, 1972)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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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동촉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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