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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은 하나의 증류소에서 맥아만을 사용하여 만든 싱글 몰트 위스키를 최초로 생산한 브랜드이다. 위스키 조제에는 증류소 근처의 청정수인 로비듀(Robbie Dhu)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물을 보존하기 위해 근처 495만㎡의 토지를 구입하기도 했다. 또한, 엄선한 보리와 로비듀의 청정 자연수, 정통 오크 발효통이 어우려져 글렌피딕만의 신선한 과일 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증류 원액의 양과 알코올 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글렌피딕 특유의 과일 맛이 탄생했다. 글렌피딕 12년(Glenfiddich 12 Year old)은 글렌피딕 특유의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한 제품이며, ‘계곡에서 탄생한 최고급 위스키’로 가장 불리고 있다. 신선한 배와 은은한 오크의 풍미가 어우러졌다.

글렌피딕 15년(Glenfiddich 15 Year old)은 글렌피딕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와인 제조법에서 영감을 받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형 오크통인 솔레라 배트에 보관하여 깊은 맛이 배어나도록 한 위스키이다. 글렌피딕 15년은 달콤한 꿀과 바닐라 향이 시나몬, 생강, 그리고 셰리 오크 통의 부드러운 맛과 함께 어우러졌다.

2009년에 출시된 글렌피딕 50년(Glenfiddich 50 Year old)은 뛰어난 성질을 지닌 2개의 오크통에서 신중한 혼합과정을 거쳐 50년간 숙성된 위스키로 글렌피딕의 역사가 담긴 제품이다. 1년에 50병만 제조되어 희소가치가 높다. 바닐라, 토피의 강한 풍미와 연한 스모크향이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스노우 피닉스(Snow Phoenix)는 2010년 초 글렌피딕 증류소의 저장고 지붕 일부가 폭설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개발한 위스키이다. 글렌피딕 직원들이 동파로 인해 이동시키던 오크통의 원액들로 몰트 마스터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탄생시켰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향과 꿀과 초콜릿의 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넷 쉬드 로버츠 리저브(Janet Sheed Roberts Reserve)'는 55년 숙성으로 세계에서 오래된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이다. 창업자 윌리엄 그랜트의 손녀 자넷 쉬드 로버츠 여사의 11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출시되었다. 오렌지꽃과 제비꽃 향이 구운 아몬드 향과 어우러진 위스키이다. 11병만 한정 생산되어 높은 희소 가치를 지니며, 경매를 통해 각종 최고가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