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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모티프는 19세기부터 까르띠에 역사에 등장했다. 다이아몬드의 광채와 플래티늄의 경쾌함을 결합하여 아름다운 오브제로 탄생시켰다. 까르띠에 주얼리의 정교함은 꽃잎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연을 새롭게 해석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윌리엄슨 다이아몬드'라 불렸던 23.60캐럿 다이아몬드를 에델바이스 브로치에 세팅해 줄 것을 까르띠에에 의뢰하기도 했다.

까르띠에가 선인장 모티프의 컬렉션인 '칵투스 드 까르띠에(Cactus de Cartier)'를 출시하면서 선인장은 오늘날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주요 모티프로 자리 잡았다. 척박한 사막에서도 꽃을 피우는 선인장에서 영감을 받아 강한 생명력과 태양 빛을 머금은 화려함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19세기 말부터, 까르띠에는 화려한 형태의 독특하고 진귀한 동물을 모티프를 제작해오고 있다. 까르띠에는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특히 고양잇과의 팬더(Panthere: 프랑스어로 표범을 의미)와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시하는 동물, 중국의 사자개와 용, 키메라와 같은 동물을 모티프로 사용한다. 또한, 돌고래 팔찌, 파충류나 무당벌레, 거북이 형태의 브로치를 제작했다.

까르띠에 동물 모티프 중 파충류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10년부터 파충류의 부드러운 곡선을 모티프로 한 목걸이와 팔찌를 제작했다. 멕시코 여배우인 마리아 펠릭스가 주문한 스네이크 목걸이는 2,473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까르띠에의 대표 작품이 되었다. 파충류 애호가였던 그녀는 추가로 스네이크 귀걸이를 구매했고, 한 쌍의 크로커다일이 연결된 목걸이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