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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 백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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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350번지 |
종류 | 토성 |
백제 미호천 유역의 지배 거점 정북동토성
정북동토성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350번지 · 368번지 일원의 토성마을을 에워싼 네모반듯한 모양의 토성으로 사적 제 4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북동토성이 위치한 곳은 금강의 최대 지류인 미호천의 남안에 인접하고, 미호천과 청주시 중심부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미호천에 합류하는 무심천이 합류하는 까치내의 동쪽 연안의 넓은 평야지대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주변은 미호천변의 넓은 들판으로 이 들판의 남쪽 주변은 배후습지로서 더욱 넓은 범위에 구릉이 발달하였으며, 다시 구릉의 외곽 주변으로는 산지로 되어 있다.
정북동토성은 현존하는 토성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좋으며, 고대 중국식 네모모양 토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미호천 남안에 있는 넓은 들판의 한 가운에 있는 이 토성은 평면형태는 남-북방향을 좌우 축으로 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성벽의 둘레는 약 675m이다(동벽 185m, 서벽 165m, 남벽 155m, 북벽 170m).
성문은 동 · 서 · 남 · 북의 네 방향에 있는데, 남문터와 북문터는 좌우의 성벽을 어긋나게 만들었다. 성벽의 네 모서리에는 반원을 이루며 밖으로 약간 돌출되어 곡성(구부러지게 쌓은 성)의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이 네모서리와 문터 사이마다 밖으로 돌출된 곡성의 모양이 있어서 모두 12개의 곡성 모양의 치성을 두고 있다.
축조과학
성벽의 축조방법은 먼저 별도의 기초 부분 조성 없이 축조된 순수판축토성으로 밝혀졌다. 토성의 성벽은 성벽의 몸체부분인 체성과 외피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벽은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판목을 설치한 후 점질토와 사질토를 교대로 판축하여 쌓았다. 판축토로는 성벽이 높아지면서 기둥을 약 70cm의 높이로 뽑아 올리며 쌓았다. 따라서 기둥자국은 곧게 오르지 않으며, 성벽 안쪽을 향하여 약간의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공정으로 축조된 체성벽은 단면 사다리꼴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체성부분의 안쪽과 바깥쪽 면에는 외피 축조의 부분이 있다. 외피는 평균 1.5~1.6m의 너비로 체성의 보호벽으로 축조되었다.
문터는 동 · 서 · 남 · 북 성벽의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남문터와 북문터는 좌우의 성벽이 어긋나게 되어 있어 성을 나가고 들어올 때에는 ‘S’자 모양으로 돌아서 출입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문의 구조는 토성을 축조하는 단계에서부터 성문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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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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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청주 정북동토성 – 국립중앙과학관:성곽 축조 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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