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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연감

불황ㆍ신종플루에 주춤

2009년 연감 보러가기 / 문화 / 음악 / 클래식ㆍ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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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영향이 컸던 전년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반기에는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정명훈이 지휘할 예정이던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비용 문제로 줄줄이 취소됐다.

하반기에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밀폐된 공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관객 수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스타 마케팅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인기몰이를 한 공연도 여럿 존재했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 독주회(4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독주회(1월), 김선욱이 협연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3월),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등으로 구성된 디토 앙상블의 ‘디토 카니발’(6월), 정명훈, 양성원, 최은식, 김선욱 등이 함께한 ‘7인의 음악인들’(8월) 공연은 관객이 들어찼다.

클래식은 엄숙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의 ‘기돈 크레머 되기’(11월, 예술의전당)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경우다.

이밖에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5월, 세종문화회관),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1월, 예술의전당), 하이든 필하모니 내한공연(11월, 예술의전당 등), 슈베르트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 중견 첼리스트 양성원 리사이틀(9월, LG아트센터) 등이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두루 받았다.

클래식 평론가 최은규 씨는 “올해는 예전에 비해 대형 공연이 적어진 대신 음악가의 매력을 내세우거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공연이 호응을 얻었다”며 “클래식도 변화하지 않으면 관객을 모으기 힘든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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