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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북한연감

올림픽서 16년 만에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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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 선수 63명을 내보낸 북한은 여자 역도와 여자 체조에서 예상 밖 선전으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 국가별 메달순위 33위를 기록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

북한은 바르셀로나 대회에 역대 최다 규모인 선수 64명을 내보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로 종합 16위에 오르며 일본(17위)을 앞질렸다. 이후 1995년 애틀랜타대회(금2, 은1, 동2), 2000년 시드니대회(은 3, 동1), 2004년 아테네대회(은 4, 동1)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북한은 인접 우호국인 중국이 개최하는 이번 올림픽에 134명의 선수단(선수 63명, 임원 71명)을 파견하며 여자 유도 57급 계순희(29)와 여자 축구를 선두로 총 10개의 메달 획득을 기대했다. 출전 종목은 유도, 역도, 레슬링, 탁구, 복싱, 체조, 사격, 마라톤, 양궁, 다이빙, 여자축구, 수중체조 등 12종목.

하지만 가장 믿었던 계순희가 대회 초반인 11일 2회전에서 탈락하며 북한을 충격에 빠트렸다. 애틀랜타대회 때 84연승 중이던 일본의 간판 다니 료코를 48kg급 결승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금메달을 딴 계순희는 시드니 52kg급 동메달, 아테네 57kg 은메달까지 3회 연속 메달 행진을 벌였지만 이마저도 베이징에서 마감하며 은퇴 위기에 몰렸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한 여자 축구도 강적들이 포진한 F조에 편성된 불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나이지리아에는 이겼지만 브라질과 독일에 잇따라 지며 1승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노골드’ 불안에 시달리던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의외로 여자 역도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었던 63kg급 박현숙은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합계 241kg을 들어 이리나 네크라소바(카자흐스탄.합계 240kg)를 1kg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인상에서 네크라소바보다 4kg이나 적은 106kg 그친 박현숙은 용상 1, 2차 시기를 실패하며 입상도 하지 못할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네크라소바보다 1kg 많은 135kg을 들어 ‘깜짝 우승’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금메달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여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나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른 홍은정(19ㆍ평양시 체육단)은 17일 도마 결승에서 1,2차 평균 15.650점으로 옥사나 추소비티나(독일ㆍ 15.575점)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청페이(중국 15.562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의 체조 금메달은 1992년 남자 안마(배길수)이래 두 번째.

이 밖에도 유도 여자52kg급 안금애(28)가 은메달을 따내며 계순희가 조기 탈락한 충격을 달랬고. 유도 남자 66kg급의 박철민(26)과 여자 63kg급의 원옥임(22), 역도 여자 58kg급의 오정애(24)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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