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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최고의 한해를 보내면서 세계최강으로 우뚝선 이세돌에게도 라이벌은 있다.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다.
이세돌은 2008년에 1승4패로 유독 이창호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4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응씨배 준결승에서 0봉패당하기도 했다. 실력으로는 1인자이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이창호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2008년 확실한 부활에 성공한 돌부처 이창호 9단은 국내기전인 제3기 원익배 십단전과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국제기전인 바둑올림픽 응씨배와 춘란배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며 아직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렸다.
구리 9단 또한 이들 못지않은 기세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통산 16회 중국랭킹 1위에 오른 구리 9단은 이창호 9단과 맞대결을 펼친 제21회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연말에 벌어진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도 이창호 9단을 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후지쓰배 8강에서 이세돌에게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양웅 이세돌, 이창호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2009년 세계바둑계는 이들 3인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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