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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연감

미술시장 급랭에 양도차익 과세, 설상가상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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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연말부터 주춤하던 미술 경매를 중심으로 미술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됐다. 양대 경매사 중 하나인 K옥션의 경우 1년에 4차례 실시하는 메이저 경매의 낙찰률이 3월 80%, 6월 70%, 9월 61%, 12월 52% 등 매번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총낙찰액도 3월 93억 원에서 6월 113억 원을 거쳐 9월 73억 원, 12월 10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K옥션의 6월 경매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인 ‘누워있는 소(Lying cow)’가 29억5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국내 경매시장에서 팔린 해외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내는 등 일부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특히 서울옥션은 홍콩에 현지법인을 차리고 10월에 현지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대작 유화인 ‘판화판, 거울, 과일그릇 정물’을 6천837만 홍콩달러(93억 원)에 파는 등 양대 경매사들은 국내 시장 침체에 맞서 해외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K옥션도 11월에 일본의 신와아트옥션, 대만의 킹슬리와 공동으로 대만 현지에서 경매를 벌였다. 그러나 K옥션의 마카오 경매 낙찰률은 55%에 그쳤고 서울옥션도 홍콩 경매에서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시장 최고가 기록을 노렸지만 기록 경신에는 실패하는 등 해외 진출도 흡족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여기에 개인 소장자가 판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포함되면서 미술 시장을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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