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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과 전화(또는 인터넷전화), 이동전화, IPTV 등을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결합상품의 할인율을 20%까지 허용키로 하면서 7월부터 업체별 경쟁 상품이 나왔다. 상품은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인 DPS(2종 결합)를 기본으로 유선전화나 IPTV를 묶은TPS(3종 결합, 모두 묶은 QPS(4종 결합) 등으로 구성돼 있고 장기가입자에게는 추가 할인혜택을 부여했다.
KT 진영은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집전화, IPTV, 인터넷전화, 와이브로는 물론이고 무인보안 서비스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모두 결합상품으로 묶었다. 결합상품이 등장한 7월 영업정지를 당해 손발이 묶인 SK브로드밴드는 곧바로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3가지 서비스를 월 3만3천 원에 제공하는 컨버전스형 상품 ‘브로드앤올’( broad&all)을 출시해 경쟁에 가세했다. 이동전화를 3년 약정으로 가족 등이 함께 가입할 경우 최대 50%까지 기본료를 인하했고 가족간 할인 요금도 선보였다. LG텔레콤도 이동전화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가입가족 수에 따라 각각 월 최대 50%를 할인하고, 인터넷전화 기본료는 매월 1천원씩 할인해 월평균 24%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저가형 결합상품’으로 승부했다.
결합상품은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방통위는 2009년에는 결합상품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 가계통신비 추가할인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결합상품은 가입했다가 사정이 있어 해지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았던 요금을 모두 반납토록 돼 있어 자칫 목돈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경품을 노리거나 멋모르고 가입했던 고객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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