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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2008년 분당하고 총선에서 기존 의석의 절반만 획득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표에 선출된 강기갑 의원이 당 체제를 정비ㆍ안정시켰다. 민노당은 2월 대선 참패에 대한 책임 소지와 당 개혁 방안을 놓고 양대 계파인 자주계열(NL)과 민중ㆍ민주계열(PD)간 ‘종북(從北)주의’ 논란을 벌이면서 PD계열은 탈당해 진보신당을 창당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4.9총선에서 각각 후보를 내고 선거를 치렀지만 민노당만 지역구 2석을 포함, 5석만을 겨우 건졌고 진보신당은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에서도 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민노당은 6월 강기갑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돼 당 재건 작업을 벌이면서 안정세를 찾았고 특히 6월 ‘쇠고기 정국’과 10월 ‘쌀직불금 사태’ 때 강기갑 대표를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당 지지율이 한때 두 자릿수로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고 쟁점법안과 관련된 논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국회 경위나 한나라당과 몸싸움하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소수 정당으로서의 한계를 절감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모두 여의도에서의 입지가 좁고 진보진영에서의 통합 요구도 나오고 있어 2009년 4월과 10월 재보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당 통합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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