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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연감

안재환의 사인, 단순 자살이라고 결론

2008년 연감 보러가기 / 2008년 초점 / 안재환ㆍ최진실 등 연예인 잇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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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9월 8일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 씨의 사인은 단순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 안 씨가 40억 원의 사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가 사채업자들로부터 납치되거나 감금됐고 더 나아가 타살됐을지 모른다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008년 11월 2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안 씨 사망 사건의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안 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외에 달리 타살된 것으로 의심될 만한 단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 씨가 직접 ‘번개탄’을 구입했다는 슈퍼마켓 주인의 진술과, 안 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의 폐쇄회로(CC)TV에서 사망하기 전 그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카니발 차량이 골목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면 자살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은 안 씨의 웹하드에서 자신의 죽음을 암시한 메모를 써 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안 씨는 이 메모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안 씨는 사망일로 추정되는 8월 22일 노원구 하계동 처가에서 나온 직후 은행에서 현금 2만원을 인출하고 인근 슈퍼마켓에서 번개탄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여러 정황상 안 씨가 직접 산 번개탄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안 씨가 ‘사채 40억’에 시달려 자살했다는 의혹과 관련, 유가족과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안 씨에게 사채가 40억 원 가량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 씨가 2만 원을 찾은 뒤 통장에 남은 돈은 389원이 전부였고,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그는 사망 직전까지 혹독한 빚 독촉을 받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안 씨가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돼 협박을 당했다는 등의 소문을 입증할 근거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안 씨가 자살한 것은 사채업자들의 협박 때문이 아니라 이런 거액의 사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재환 씨의 부인인 인기 개그우먼 정선희 씨는 MBC 라디오 FM4U의 ‘정오의 희망곡’을 비롯, 그의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하차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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