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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9월8~11월11일)가 ‘열풍변주곡’을 주제로, 부산비엔날레(9월16~11월25일)가 ‘어디서나’를 주제로 열렸다. 총감독은 각각 김홍희, 박만우 씨였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생존작가 중 작품 가격 1위인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와 A.R.펭크 2인전(2월25~4월30일), 올림픽 공원내 소마미술관이 마련한 파울 클레전(4월7~7월2일),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미국 색면추상의 거장 마크 로스코 전(6월22~9월10일), 덕수궁 미술관의 연말 전시인 앵포르멜의 선구자 장 뒤뷔페 전(11월10~2007년 1월28일) 등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전시가 많았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위대한 세기-피카소’전(5월20~9월3일), 대전시립미술관의 조르주 루오 전(5월3~8월27일) 등 블록버스터형 대관 전시도 있었다.
간송미술관은 5월의 봄 전시에서는 간송 전형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보급 도자기류와 서화류를 총출동시켰고 10월의 가을 전시에서는 추사 김정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수장고를 열어보였다.
사진 전시가 많았던 것도 2006년 전시의 특징이었다. 상업화랑이 기획한 ‘만레이 특별전’, ‘세계 사진역사전’, ‘프랑스 사진명작전’ 등과 대림미술관의 ‘시어터 오브 패션’ 사진전, 한미사진미술관의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 전’ 등이 이어졌다.
상업화랑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대표작을 모은 전시 ‘내 슬픈 전설의 82페이지’, 김환기ㆍ김창렬ㆍ이우환 등 세 거장의 대표시기인 1970년대 작품전, 중량감있는 중견화가 고영훈, 김종학, 박대성 등의 전시가 있었다. 사진작가 구본창의 개인전, 장 미셸 바스키아전 등도 주목받은 전시였다.
상업화랑들의 100만 원 소품전도 대유행이었다. 유명작가들의 작품경향이 그대로 담긴 소품이나 드로잉 등을 모아 정찰제에 판매하는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오 윤 20주기전이나 소정 변관식전, 조선말기 회화전, 주 경 탄생 100주년전, 건축가 김수근 20주기전 등 한국 미술과 예술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자취를 돌아보는 회고적인 전시도 활발했다.
세계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에 대한 국내 화랑가의 구애도 뜨거웠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가 2005년 12월 10일 중국 베이징 지우창 지구에 아라리오 베이징을 오픈했고, 표화랑이 3월에 표 베이징을 열었으며 pkm갤러리도 11월 차오창디 지역에 pkm베이징을 개관했다.
아울러 장샤오강, 팡리쥔, 웨민쥔, 왕광이 등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각종 전시회가 1년 내내 화랑가의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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