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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미술계의 가장 큰 화제는 블록버스터 전시회의 대박 성공을 꼽을 수 있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 서울전은 7월부터 3개월간 48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국내 전시사상 최다기록을 세울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누렸으며 부산으로 전시장을 옮겨 인기를 이어갔다.
1년 전의 렘브란트 전시회가 20만 명의 관람객을 돌파하면서 미술전시회도 관객동원에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문화적 사건이며 샤갈전과 함께 복사물 논란 속에 벌어진 살바도르 달리 전시회도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서울 한남동의 삼성미술관 리움이 10월13일 개관한 것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주요 뉴스 중 하나.
삼성그룹 창업자가 수집한 국보급 문화재들과 청전 이상범,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김환기, 백남준 등의 작품을 전시해 지금까지 관람 희망자들의 예악적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이트 맥주가 조각가 권진규의 미술관을 경기도에 건립할 예정이며 용인과 이천, 강릉과 양평등지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성화된 미술관 건립 움직임을 보였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고암 이응로와 박생광을 비롯해 김환기, 박수근, 구본주, 손상기, 류 인 등의 회고전과 추모전도 잇따라 열렸다.
고인들의 작품세계를 회고함으로써 미술의 기초를 다지려는 회고전과 추모전에 발맞춰 갤러리현대 박명자 대표와 (주)영창의 조재진 대표가 박수근의 작품을,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대표가 이중섭의 작품들을 미술관에 기증하는 등 기증문화가 활성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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