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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험방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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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8월 31일 디지털TV의 시험방송을 시작한데 이어 KBS와 MBC도 9월 3일부터 디지털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현재 지상파 3사는 아날로그 프로그램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송출하는 것과 함께 별도의 HDTV(고선명TV)용 프로그램을 한 달에 한두 시간씩 제작 방송하고 있다.

지상파의 디지털 전환방침은 이미 97년에 확정됐으며 2000년말 방송위가 2001년 9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본방송에 돌입한다는 추진일정을 세워놓았다. 2005년이 되면 전국이 디지털방송 가시청권에 들게 되나 아날로그 수상기 보유가정을 위해 2009년까지는 아날로그 방송을 동시에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송방식을 놓고 정보통신부와 방송사 및 시민단체는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정보통신부는 HDTV 서비스 전송에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미국방식을 채택했으나 방송관련단체와 시민단체는 유럽방식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고 우리나라 실정에도 훨씬 적합하다고 맞서고 있다.

99년 정부 당국으로부터 방송권역을 경기 남부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허가받은 iTV는 지상파 3사가 관악산에 송신소를 세우는 것에 반대하자 노조가 파업까지 벌이고 이주혁 사장이 사퇴하는 파동까지 겪은 끝에 결국 수원 광교산에 송신소를 세웠다. 그러나 UHF 채널 대신 VHF(4번) 채널을 부여받았으며 인천방송에서 경인방송으로 개명해 9월 경기 남부에 본방송을 개시했다.

iTV는 방송위가 허가권역 이외의 지역에 유선으로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역외재송출’을 11월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하자 계약을 통해 지역민방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SBS와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KBS에서 분리된 후 10년 동안 교육부 산하 교육개발원의 부설기관으로 존재해왔던 EBS는 통합방송법에 따라 오랜 숙원이던 독립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EBS는 5월 9일 박흥수 EBS 원장을 초대 사장으로 맞아들인 뒤 6월 30일 창립식을 가졌다.

대양을 지배주주로 하는 강원민방은 단독으로 방송위에 허가추천 신청서를 제출해 10월 13일 조건부로 방송사 설립을 약속받았다. 제9 지역민방이 될 강원민방은 허가추천 조건 보완과 정보통신부의 허가를 거쳐 2001년 하반기에 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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