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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파리 오페라좌 발레단이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좌에서 모리스 베자르안무의 『베토벤 제 9교향곡』을 공연했다. 18년만의 재공연.
5, 6, 7월 각각 3일간만 공연할 예정이기에 표는 이미 매진되었다. 공연종료시 감동된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서 열광했다.
서장은 철학자 니체의 말로서 시작되어 4개의 악장은 갈색, 적, 백, 오렌지색으로 나뉜 무용복을 입은 남녀무용수들이 주심무용수인 에드워드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제 3악장 에서는 이인무(이인무(二人舞))로서 서정적으로 시작되지만 사랑의 고뇌가 갑작스레 크게 번져가며 북과 현악기의 강한 울림에 쌓여서 4악장으로 넘어간다.
패트릭 듀봉의 압도적인 솔로. 에르, 로랑 이레르 등이 접는 듯하면서도 펼쳐내는 아름다운 기술. 그리고 무용수의 몸을 통하여 생생하리만큼 영혼의 외침을 드러내는 마지막 장. 베토벤이 이 곡을 통해서 높이 외쳤던 인류애와 자유주의가 무용수들의 몸에 의해서 지금 살아난 느낌, “인간은 예술작품 그자체”라는 베자르의 말을 실감할 수 있었던 공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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